지금의 나를 경제 유아기라면, 비트코인 붐이었던 2018년에는 엄마 뱃속의 착상기? 정도 되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경제에 대해 몰랐다.
벌고 모으고 빚 갚는 것만 반복할 줄 알며 통장 잔고는 늘 1000 호주달러 정도였기에 돈을 굴린다는 생각도 그냥 먼 꿈이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비트코인 (그 친구는 이미 3~4개월을 투자한 상태였다) 이란 걸 추천하며, 연락할 때마다 투자를 권유했다. 코인? 뭔데? 카지노에서 쓰는 칩 같은 건가?
친구는 자신의 노하우(?)도 과감하게 공유했다. 어느 사이트에 가면 미래 예측을 꽤 정확하게 해주는 사람을 따라가면 된다며 팁을 알려주었다.
결혼한 사람들은 기껏해야 50만 원 밖에 못 넣어. 나는 이번 월급 받으면 EOS에 다 넣을라고.
비트코인의 b도 모르는 나에게 종목추천까지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리고 차트를 보니 연일 최고가만 치는 게 아닌가?
버리는 돈 셈 치고 조금만 해볼까?
비트코인이 뭔지, 채굴이 뭔지도 모르고
친구 한 명 말만 믿고
블로그 말 만 믿고
힘들게 번 돈 버린 셈 치는 게
도박이지, 투자냐.
난 돈을 넣기 전부터 잃고 있었다.
10년 지기 절친이 투자를 권유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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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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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벚꽃처럼 흐드러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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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도, 비트코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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