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워지는 글쓰기
글쓰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점점 내 글쓰기가 두려워졌다. 갑자기 그동안 내가 쓴 글들이 다 하찮게 느껴졌다. 이걸 글이라도 쓰고 있었다니.
더군다나 라이킷 하나에도 우쭐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나는 참 어리석었다.
무슨 일이든 쉽게 해 버리는 내 성격 때문에 나는 진중하지 못하게 글을 써냈다.
글 쓰는 일이 나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는데 글에 대해 진심이 될수록 더 큰 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부담이 없으면 발전도 없는 거겠지. 이 부담스러움을 견뎌내야 한다고
내 마음을 붙들어 본다. 이 시간을 견뎌내다 보면 다시 시작할 힘을 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쫓아가 본다
다시 누군가를 위한 글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글을 써 보자고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보련다.
그냥 쓰는 거야. 글은.
잘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잘 써지는 거야
그러니 생각 없이 시작해 봐.
엉덩이를 붙이고 손을 놀려 자판을 두드려 봐.
두뇌 속 언어들이 팔을 지나 손가락까지 혈관을 타고 내려와
나도 모르는 단어들로
내 백지들이 까맣게 채워지면
너는 그때서야
글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거야.
우리는 수많은 고백을 가지고 살지
그 고백들은 내뱉지 않으면
손으로 자판을 두드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만
내 손이 표현하는 순간
시가 되고 수필이 되고
소설이 되지.
그냥 한번 손을 들어 자판 위에 올려놔 봐.
그 손의 감각으로 자판을 두드려 봐
너는 언젠가 자판 위를 춤을 추며 날아다니는
작가가 될 거야
너는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그냥 생각난 대로 재미로 써 내려간 나를 향한 시(?) 같지 않은 시네요. 요즘 글체기라서 이렇게라도 하나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