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 직장인, 20Km 마라톤 성공 비결은?

1. 참가자 소개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중년의 직장인 박종국 씨는 습관을 실천하기 전에는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서 가까스로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 저녁에 퇴근한 후에는 집에서 TV만 보던 나태한 사람이었습니다. 밤에는 아이들을 재우면서 혼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새벽에 잠들다 보니 늘 잠이 부족했고 버럭 화를 내고 조바심 내는 아빠였다고 합니다.


체력도 약해서 200미터만 뛰어도 숨이 찼고 5층 계단만 올라도 다리가 풀려 버릴 정도의 배 나온 중년의 아저씨였습니다.


2. 습관을 실천하게 된 계기


그와의 인연은 조금 특별합니다. 제가 첫 책을 출간하고 20여 일이 지나 처음으로 독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그였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가 이메일을 보낸 이유는 습관을 혼자가 아닌 직원들과 함께 실천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성공적으로 습관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도 없고 성공한 적도 없는데 직원들과 함께 습관홈트를 시작해도 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그에게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용기의 답변을 주었고 그는 2017년 8월 17일에 직장 동료 7명과 함께 ‘작은 습관 실천 제1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2년 넘게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018년 1월부터 습관홈트 1기에 직접 참여하여 지금까지 습관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3. 습관이 선물한 변화


그의 개인적 꿈은 욕심을 버리고 행복하게 살기이고 직업적 목표는 동기부여 강사 그리고 PCB 업체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이 꿈을 달성하기 위해 습관 3개를 엄선했는데요. 매일 1줄 이상 플래너 업데이트 하기, PCB 관련 Q&A 1개 만들기, 그리고 팔 굽혀 펴기 1개를 습관으로 정하였습니다.


특히 팔 굽혀 펴기 1개라는 운동 습관을 통해 체중감량을 한다거나 몸짱이 된다는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저 뱃살을 빼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팔 굽혀 펴기 습관은 점차 다른 운동 습관으로 확대되어 나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시작했고 퇴근 후에는 24층 집에 도착하기 위해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리기 습관도 일주일에 3일 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몸무게는 2017년 10월까지는 72kg이었는데 1년이 지나서 61~62kg 정도가 되었고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허리는 4인치(약 10cm)가 줄어서 대부분의 옷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은 24층 계단을 왕복 10회 이상을 쉬지 않고 계속 반복할 체력이 되었습니다. 200미터도 뛰지 못했지만 최근 20km 마라톤을 완주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래 계획으로는 환갑이 되기 전에 마라톤 완주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또한 직장 동료와도 계속 함께 습관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직장 동료 7분과 시작했지만 지금은 11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평균 성공률도 9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2% 실패한 원인을 파악해보니 음주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1년만 함께 습관홈트 실천하기로 계획했었지만 현재 2년 넘게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은 습관을 통해 많은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2년에서 멈추지 말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계속하기를 적극적으로 희망한다고 합니다.


4. 습관 성공 비결


나태하고 화만 내던 아빠였고 체력도 약하고 배만 나온 중년의 아저씨는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 무척 궁금해집니다. 우선 그는 욕심을 버렸다고 합니다. 달리기의 경우엔 무리하지 않고 작은 습관 원칙에 따라, 한 달에 1km씩 늘린다는 마음으로 하니 부담감도 줄고, 도전하는 즐거움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하나에 너무 치중하거나 무리하다 보면, 균형이 무너지고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이나, 펀드도 한 군데만 투자 하다 보면 흥하기도 하지만 망할 수도 있는 것처럼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라도 그는 습관 실천 항목들을 골고루 분산해서 매일, 조금씩, 올바르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작은 습관 실천 항목 세 가지는 필수로 하되, 나머지 습관은 그 날의 상황(날씨, 집안일, 몸의 컨디션 등)에 따라 다 하기도 하고, 선택적으로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직접 제작한 체크 시트가 있어 빠짐없이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체크 시트와 마찬가지로 그만의 플래너를 직접 만들어서 출력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제작한 체크 시트를 보여주는 박종국 씨


체크 시트 내부


그의 1년 8개월 동안 습관 성공률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거의 100%에 근접할 정도의 높은 성공률입니다. 매일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 사례입니다.



5. 위기 그리고 극복 방법은?


습관홈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1년 동안 매월 100% 성공률을 달성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달인 2019년 1월에 100% 성공률이 깨지고 97%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높은 성공률이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옥에 티가 되었고 그때부터 의기소침해지기 시작하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슬럼프는 결국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작은 습관을 일 년 넘게 하면 주변이 확 바뀌고 가족들도 박수 쳐주고 꽃 길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외적인 변화로 남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자기 내면의 변화와 강화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죽음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처럼 습관 실천하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도 지극히 정상임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체력뿐만 아니라 독서와 사색을 삶의 중심에 두고 건강한 몸은 건강한 정신과 어울린다는 믿음으로 균형을 맞추다 보니 조금씩 욕심을 버리게 되었고 평상심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당신을 닮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일단 해보십시오. 운동하기 전에 신발 사고, 모자 사고, 유니폼 장만하고 헬스장 알아보려다 보면 결국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딱 일주일만 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래도 할만하면 한 달. 일 년,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일상에 생기가 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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