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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범용의 습관홈트 Feb 28. 2019

열정의 온도가 식어버린 당신에게

꿈이란 텃밭

요즘 저의 기분은 별로입니다. 좀 우울하기도 하고요. 애써 태연 한척하지만 그 약발이 오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어김없이 일어나서 세수하고 커피 한 잔을 타서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애써 무언가 하고자 하는 열정의 온도가 조금은 식어 버린 듯 저의 생각은 잡힌 물고기처럼 체념한 듯 고요히 침잠해 있는 듯합니다.



# 많은 사람들은 저를 보고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바쁠 텐데 참 많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아니 어떻게 3년 동안 꾸준히 새벽에 일어나고, 습관홈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 쓰고 책을 읽고, 책도 출간하고 강연할 수 있지요? 정말 열심히 사시는 것 같군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지 않았다면, 이런 칭찬을 듣지는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이란 한정된 공간에 몸과 생각이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비추어져서 대단하다고 엄지를 척하고 저에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저의 꿈의 텃밭을 매일 가꾸는 일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하루를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긴 합니다. 특히 요 며칠은 더 그런 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하네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조직개편으로 직장에서 임원이 바뀌고 보고 라인이 바뀌면서 이래저래 보고서도 많아지고 기존에 없었던 회의체도 새로 생기면서 분주히 그 준비를 하다 보니 밥벌이와 꿈의 텃밭을 가꾸는 시간의 균형점이 깨지게 되면서 우울감이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나의 꿈을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내일 해야 할 고된 회사 업무가 저의 생각을 지배하면서 저의 뇌는 온통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혀서 생산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 스스로 자꾸 뒷걸음치는 제 꿈을 물끄러미 쳐다보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물리치기 위해, 명상을 해 보기도 하고, 비교하고 평가하기 좋아하는 나의 에고(ego)에게 '저리 꺼져!'라고 명령도 해보고 "내가 왜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라고 10번 되뇌면서 나와 생각을 분리하는 노력도 해 보지만 이번만큼은 나의 부정적 생각이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우리는 새해가 되면 새해 결심을 하고, 월간 목표를 세우고 주 단위 목표까지 꼼꼼하게 세웁니다. 하지만 인간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에 매일 우리의 새해 결심에만 주위를 기울일 수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인간은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많은 양의 정보 중에 중요하고 시급한 것만 걸러내는 여과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선택적 주의 집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정보처리 능력의 한계 때문에 연간 목표 또는 월간 목표보다는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 예를 들어 아이가 아프다거나, 아이의 학교 성적이나 교우관계, 부모님의 건강 문제, 병원비, 학원비 등 경제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더 급급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원인이 바로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 정보 처리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간 목표 그리고 월간 목표가 중요하다고 해도 용량이 부족해서 당장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킬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처럼 회사 업무가 많아지고 회사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 걱정으로 온통 저의 생각이 부정적이 되고, 당장 내일 출근하자마자 회사에서 급하게 처리할 업무에 온통 신경을 빼앗겨 버리다 보니 개인적 꿈을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것이죠.


 

#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가 눈에 자주 보이도록 강제적으로 환경을 설정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나의 목표가 '2019년 책 출간하기'라면 컴퓨터 패스워드를 '2019년 책 출간하기'로 변경한다거나, 나의 목표를 종이에 크게 적은 다음 사진을 찍어서 핸드폰 바탕 화면에 깔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당장 눈앞에 펼쳐진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목표를 우리 뇌가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도록 하여 다시 우리의 생각을 우리의 목표에 붙잡아 두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3년 동안 3가지 작은 습관(글 2줄 쓰기, 책 2페이지 읽기, 팔 굽혀 펴기 5회 하기)을 실천해 오다가 최근 1가지 습관을 추가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새벽에 기상하자마자, ‘자기 확신을 3번 쓰고 3번 소리 내어 읽기' 습관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자기 확언 3번 읽고 3번 쓰기 습관



이 습관을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매일 아침 자기 확신을 쓰고 읽으면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생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도 개인적인 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목표가 뚜렷한 직장인일수록 회사 일도 잘할 수 있습니다. 저도 꿈이 없이 회사 일에만 매달리고 야근을 밥먹듯이 할 때는 금세 번아웃이 되어 무기력감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하지만, 꿈의 텃밭을 매일 새벽 조금씩 일궈 나가는 요즘은 회사에 감사함도 생기고 회사 일도 즐겁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회사의 사소한 일조차도 제가 꿈꾸는 미래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우리 인생도 바뀔 수 있습니다. 회사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너무 회사 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개인적인 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꿈과 회사 일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살아가는 직장인이 결국 일 잘하는 직장인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힘든 하루를 보낸 대한민국의 직장인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꿈이 무엇이든, 오늘도 꿈과 목표를 향해 꿈의 텃밭을 계속 일궈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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