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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범용의 습관홈트 Mar 26. 2019

설마 김 과장 보다 내가 먼저 잘리겠어?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미래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꽃 길로 덮여있을까요? 아니면 가시밭 길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2가지 질문을 드릴 텐데요. 솔직히 대답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건강하게 80세 넘어서까지 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두 번째 질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같은 부서의 김 과장보다는 해고당하지 않고 오래 회사에 다닐 수 있을 거야.'


어떤가요? 위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네~"라고 대답한 사람은 손들어 보시겠어요? 짐작하건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위 2가지 질문에 마음속으로 "네~"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희망 사항이니까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우리는 남들보다 나에게 좋은 일은 더 많이 일어나고 나쁜 일은 더 적게 일어날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를 심리학자들은 '환상적 낙관주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런 낙관적 시각은 분명 좋은 점도 있습니다.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도움이 되고 질병에서 더 빨리 회복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져 나의 미래는 좀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란 생각만으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는 보장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흔한 예로,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합니다. 어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의 65%는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화에는 2가지 얼굴이 있습니다.


하나는 점진적인 변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급진적 변화입니다.


점진적 변화는 계절이 바뀌듯이 천천히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듯이 천천히 우리가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찾아옵니다.


반면에 급진적 변화는 혼란과 무질서가 일상을 대체합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다거나 암에 걸린다거나 회사가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는 것처럼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핵심은 바로, 점진적 변화 속있을 때 우리가 미리 대비를 하지 않으면 급진적 변화의 희생양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심리학자들이 부르는 '환상적 낙관주의'는 우리가 좀 더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활하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에 반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점진적 변화 속에 있을 때 환상적 낙관주의에만 빠져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리타분한 말일 수 있겠지만, 중국 진나라 사마 위강이 말한 유비무환이 어쩌면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직장인이 다시 곰곰이 되새김질 해 볼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대비를 할 것이고 대비를 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이처럼 우리는 미리 대비를 해야하는데요. 여러분이 김 과장보다 오래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아래는 저의 평상시 하루 일과입니다.



나의 하루 일과


저의 하루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저는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출근하기 전까지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그리고 퇴근 후 잠들기 전에 약 1시간 동안 팔 굽혀 펴기를 하고 책을 읽습니다.


이처럼 저는 하루 3시간 이상 습관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출발은 미미했습니다. 흥청망청 낭비하던 하루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하루 1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작은 10분이 멈추지 않고 3년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3시간까지 확장되었지요.


제가 3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 오고 있는 습관 목록 3가지는 글 2 줄 쓰기, 책 2페이지 읽기, 팔 굽혀 펴기 5회입니다. 이 3가지 습관을 모두 실천하는데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저의 하루 10분은 습관 성공 기준의 최소한의 목표입니다. 기분이 좋거나 에너지가 넘칠 때는 하루 5시간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는 합니다.


여러분도 그 작은 시작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지요? 김 과장이 술 마시고 늦잠 자고 유튜브 보면서 흥청망청 하루를 낭비하고 있을 때, 좋은 습관 1개부터 시작한다면 분명 여러분의 미래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안드리는 좋은 습관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시작이 가벼워야 오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의 할 일 메모하고 1번 읽어보기, 하루 1개 아이디어 기록하기, 성장일지 2줄 쓰기, 영어 표현 1개 소리 내어 읽고 메모하기, 나의 MBO 목표 사진 찍어 핸드폰 저장 후 3번 소리 내어 읽기처럼 사소하고 작아 보이지만, 이 중 1개만 선택해서 어제와 조금은 다른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표현 중에, 'Have the second string to your bow'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당신의 활에 두 번째 줄을 준비하라는 의미인데요. 첫 번째 줄이 끊어질 것을 대비하여 미리 두 번째 줄을 준비하라는 뜻이죠.  평범한 사람이 두 번째 줄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습관 실천뿐입니다.


1톤의 생각보다 1그람의 실천이 중요하듯이 아무리 기똥찬 생각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냥 기똥찬 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김과장은 허겁지겁 출근해서 중요한 일은 뒤로 미루고 급한 일부터 처리합니다. 저녁엔 동료와 술 약속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튜브를 보면서 잠에 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쓰여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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