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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Sep 22. 2022

Billboard Hot 100 : 2022.09.24

해리 스타일스, 포스트 말론 등 외


멈추지 않는 해리 스타일스의 독주...과연 언제쯤 이 남자의 독주가 끝날지가 모든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 아닐까...하지만 당분간은 스타 아티스트의 컴백 등이 전혀 예고되어 있지 않으므로...^_^  10월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앨범 내고 나서야 1위가 바뀌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탑 텐에서 볼만한 거라면 포스트말론의 I Like You가 최고 순위를 찍으며 탑 텐으로 진입했다는 것 정도? I Like You는 다들 아시겠지만 피처링한 도자캣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몽환적이면서도 말랑말랑한 신디사이저가 매력적인 힙합곡. 싱잉랩으로 채워져 있어서 팝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곡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디브릿지 부분에서 음을 높이며 가창하는 포스트말론의 가창이 곡의 강조 포인트가 된다.



새로이 차트에 진입한 곡들을 보자면, 22위의 Thank God과 36위의 Under The Influence가 있겠다.

먼저 Thank God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팝. 알앤비 같기도 하고 컨트리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한...부부인 케인 브라운과 케이틀린 브라운의 보컬 조화가 인상적인 매우 무난한 곡이 아닐까. 사운드적 특성이나 송폼의 특성이 딱히 잘 보이는 곡은 아니라 또 뭔가 리뷰 쓸 만큼 유의미하진 않은 곡 같다. 그래도 가을에 잘 어울리는 잔잔한 곡이라 좋긴 한데...또 이런 노래가 없었냐고 물어보면 너무 많았었기 때문에..

다음으로 Under The Influence는 크리스 브라운의 신곡...베이스 사운드나 비트 위에 신디사이저 소리가 묘하게 얹혀서 약간의 사이버한 느낌도 나는 알앤비 곡. 크리스 브라운 특유의 알앤비적 보컬과 신디사이저 자체의 사이버 펑크한 느낌이 어울려서 굉장히 새로운, 처음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의 곡이랄까. 그럼 뭐합니까 이건 리뷰 땜에 들은 거지 절대 안 들을 거네요...크리스 브라운은 대체 어떻게 자꾸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하여^^



다음으로는 60위권에 진입한 두 곡이 있다.

먼저 66위 Put It On Me. 95위에 오른 Purge Me와 동앨범 Realer 2에 수록된 영보이네버브로크어게인의 곡. put it on me는 피아노 사운드를 중심으로 래핑이 쏟아지는 매우 정직한 힙합곡임과는 대조적으로, purge me는 기타, 피아노, 베이스가 어우러지고 그 위에 싱잉랩이 얹히는 힙합곡 치고 굉장히 멜로디컬한 곡. 힙합곡의 특성상 송폼이 화려하거나 변주가 많거나 하진 않지만 뒤에 깔리는 피아노 사운드와 YNBA의 독특한 목소리가 섞여서 매력적인 곡...정도로 정리하겠다. 솔직히 purge me가 좀 더 내 스타일인 것 맞지만 둘 다 딱히 다시 들을 거 같진 않음.

다음으로는 68위의 Freestyle. 릴 베이비의 곡으로, 피아노 리프와 신디사이저 리프 베이스, 비트 중심으로 흘러가는 힙합곡. 위 순위의 put it on me도 그렇고, 원래 힙합곡에서 피아노 리프 많이 쓰긴 했는데 순위에 두 개나 있는 걸 보니 요즘 트렌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는 77위와 90위, 100위에 오른 각자 다른 매력의 세 곡을 소개한다.

77위는 Yeat의 Flawless. 인트로의 몽환적인 여자 보컬과 BNYX의 목소리 샘플 이후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면서 강렬하게 들려오는 신디사이저 소리와 또 역시나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강하게 몰아치는 래핑이 특징이라면 특징인 곡.


90위는 Mary On A Cross. 스웨덴 밴드 고스트의 곡으로, 사이키델릭 락에 가까운 노래다. 신디사이저와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달려나가는 사이키델릭 락 느낌이다. 신디사이저 사운드도 그렇고, 믹스된 느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6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곡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 곡이 어쩌다 차트인하게 됐을까..? 70-80년대 하우스와 디스코가 유행하는 걸로는 모자라서 이젠 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거려나...싶기도. 그런데 생각해보면 신디사이저 소리 때문에 현재의 유행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도 있어서, 지금의 레트로 열풍에 힘을 싣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100위는 Burn, Burn, Burn. Zach Bryan의 부드러운 기타 사운드와 편안한 보컬이 매력적인 컨트리 사운드의 곡. 컨트리곡의 특징답게 대단히 다채로운 송폼의 변화나 꽉 찬 사운드를 느낄 순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컨트리곡은 매력적이지 않을까...리뷰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 컨트리곡이나 힙합곡은 무슨 사골처럼 매번 리뷰를 해야 하는 장르의 곡들 중 하나인데, 그래도 역시 컨트리곡은 익숙해서 그런지 조금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물론 레퍼런스에 넣고 싶을 만큼 유의미한 곡은 아직 만나본 적 없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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