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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보 Feb 08. 2023

Billboard Hot 100 : 2023.02.11

키드 라로이, 샘스미스, 핑크 등 외

탑텐에 처음으로 등장한 Just Wanna Rock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볼만한 지점은 없다.

레옵이까지 받은 만큼..여전히 탑텐을 유지하고 있는 해리의 as it was가 언제까지 탑텐에 머물지가 새삼스럽지만 궁금해진다.





이번주 차트는 Morgan Wallen의 컴백으로 인해 동앨범의 곡들이 여럿 데뷔했고, 그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유달리 이번 차트는 컨트리곡들이 많다. 컨트리 곡들은 장르적으로 유사한 감도 많이 있고 새로운 포인트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 자체 생략.


40위는 Stay로 잘 알려진 키드 라로이의 love again.

컨트리의 색채가 묻어나는 포크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키드 라로이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얹히는 곡으로, 비교적 상당히 단순한 송폼과 사운드 구성이나 그만큼 멜로디로서 승부를 보는 곡이다. 2절과 함께 등장하는 스트링 사운드는 옅게나마 곡의 분위기를 바꿔준다. 


71위는 샘 스미스의 I'm Not Here To Make Friends가 차지했다.

정직하게 귀를 때리는 비트,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스트링 사운드, 레트로한 무드를 한껏 배가하는 키보드 소리까지 매우 매력적인 댄스 팝이다. 디스코 특유의 정직한 흥과 샘 스미스의 소울풀한 보컬 합이 매력적이다. 다만 송폼이나 사운드가 살짝은 단순한 감이 있어 바로 이전 싱글인 unholy만큼의 파괴력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80위는 The Black Seminole.

끈적한 베이스와 거친듯한 기타와 드럼 사운드, 이 모두를 아우르며 곡의 유니크함을 더하는 일렉트릭 키보드 사운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릴 야티의 모습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곡이다. 뚜렷한 멜로디도 기억에 남는 가사도 없지만, 곡 특유의 분위기가 독특해 자꾸만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곡의 부분부분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강렬한 기타 연주로 귀를 사로잡던 디브릿지에서 몽환적인 아웃트로로 마무리되나 싶더니, 곡의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도 드럼, 기타와 여성 보컬의 스캣이 자리한 부분이 치고 나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킨다. 쉬운 음악은 아니지만, 신선함을 줄 새로운 음악이 필요했다면 한 번쯤 들어보시길.


96위는 라틴곡 Hey Mor가 차지했다.

잔잔하게 시작하는 사운드 뒤로 강렬한 비트가 꽂히며 싱잉랩이 곡을 이끄는 레게톤 장르의 음악이다. 상당히 단순한 송폼에 반복되는 멜로디까지 얹혀 조금은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99위는 P!nk의 never gonna not dance again.

핑크의 상당히 발랄하고 듣기 쉬운 팝 장르의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악기 소리가 포인트가 되는 벌스를 지나 착실하게 고조된 노래는 코러스에서 확실하게 터진다. 경쾌한 기타 리프와 정직하게 흥을 돋우는 박자감까지, 조금은 전형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팝이다. 예상대로 마지막 3절에서는 브라스까지 가세해 파티 분위기를 주도한다. 아주 조금이지만 화려한 아동 애니메이션 - 이를 테면 트롤 같은 - 의 OST처럼도 들린다. 조금은 뻔하기도 하고 살짝은 촌스럽게도 느껴져 살짝은 아쉽지만 편하게 들을만한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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