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6학년)
선생님 문병을 갔다.
선생님께서 눈을 다치셔 숙직실에 누워 계신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을 해서 문병을 가자고 했다.
돈을 모으니 300원이 되었다.
여자들은 500원이나 걷었는데 남자들은 겨우 300원밖에 안 냈다.
내가 100원, 영중이가 60원, 수기 30원, 문기 20원 정완이 20원 우정이 50원, 기원이 진우 등 해서 300원을 모았다. 우리 반 남자들은 여자들 보다 못하다. 좀 더 협조를 했다면 더 좋은 선물을 살 것인데, 아쉽다.
여자 부반장이랑 몇 명이서 학교 앞 점빵을 갔다.
사과와 구론산 등을 사서 숙직실로 갔다.
들어서니 선생님 눈이 많이 부어 있었다.
얼른 나으시라고 하고 나왔다.
1975. 10. 28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