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고사

(아빠 중1)

by 재학

월말고사 첫날이다.

첫 시간부터 시험지를 받자마자 후회가 밀려왔다.

평소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결과다.

영어, 생물은 너무 쉬워 순식간에 했다.

그러나 국어, 사회, 수학, 특히 공부를 많이 한 사회가 어려웠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한 나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선생님들이다.

이번 시험도 역시 필승(참고서)에서 냈다.


나는 참고서가 없다.

그래서 교과서와 노트만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러면 시험의 방향을 잘 모른다.

필승을 갖고 있는 친구는 빌려 주지 않고 나 역시 빌리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필승에서만 문제를 낸다는 것은 문제다.


1976. 4. 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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