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빠 29세)

by 재학

손자 보고 싶다고 어머니 올라오셨다.

기차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 나갔다.

양손에 몇 개의 보따리를 들고 내리신다.


서울에 동생들도 모두 내려왔다.

방 두 개 아파트에 모처럼 많은 식구가 모였다.

우성이 우유 먹는 양이 늘었다.

노는 시간도 늘어 엄마가 잠이 부족해한다.

얼마나 피곤할지.

슬기롭고 굳세게 키울 것이다.

1991. 10. 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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