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아빠 31세)

by 재학

상원사-월정사-대관령 고개-경포대-낙산사-설악산-화이트 힐 하우스-비룡폭포-미시령.

구불구불 넘고 돌아다녔다.

591km.

신혼여행 갔던 코스와 숙소였다.

경포 해수욕장.

우성이 무척 좋아한다.

입술이 파랗게 추운데도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모래성 쌓았다 파도 쫓았다 하면서 논다.

저렇게 좋을까.

우성 엄마 운전하고 난 뒷자리에서 우성이랑 놀다 자다 하면서 다녔다.

미안,

다음부터는 내가 운전한다고 약속했다.

1993. 8. 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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