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1세)
기말 평가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쓸려가지 못한 낙엽이 바닥을 떠나지 못한다.
아버지
오늘도 불현듯 아버지 모습이 떠올라 가라앉게 만든다.
아버지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전화를 하면
받을 것 같다.
1993. 11. 3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