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1세)
어제 백화점에 가서 우성이 선물을 샀다.
무엇을 살 것인지 엄마랑은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았다.
우성이 몰래 포장을 해서 가져오느라 연극을 좀 했다.
잠들기 전에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 주면서,
어쩌면 선물을 가져올지도 모르는데 무엇을 받고 싶냐고 했더니.
비행기를 갖고 싶다고 한다.
당연히 비행기 두 대를 머리맡에 두고 잤다.
우성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먼저 발견하게 하는 연극도 했다.
푸근한 크리스마스다.
우성 엄마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꼼짝 못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다.
1993. 12. 25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