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밤

(아빠 32세)

by 재학

일직과 숙직을 했다.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복도 불을 다 켜 놓았지만 무서움은 가시지 않았다.

창문은 왜 그리 덜컹거리는지.

숙직실 몽둥이로는 안심이 안되었다.


날이 밝아 오자마자 앞 뒤 출입문은 모두 열어 놓았다.

왜 학교는 공동묘지였던 곳에 지었다는 말이 있을까?


1994. 8. 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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