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언)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인류'
라는 표현은 12세기 사상가들의 문헌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이 동료 과학자 로버트 훅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더 멀리 봤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
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다.
뉴턴은 선대 과학자들이 이룩한 업적을 통해 자신의 과학적 발견이 가능했다는 의미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매일경제 2023.7.3 월요일 A4면)
세상을 더 넓게 더 멀리 보도록 해 준 거인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둠침침한 도서실에서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읽으며,
난 어디로, 어떻게, 얼마만큼 날아 오르고 싶은가를 꿈 꾸었다.
을지문덕을, 대장 블리바를 읽으며,
나라와 민족의 영광을 생각하고,
해저 삼만리를 읽으며,
도전을 만들었다.
김종옥 선생님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셨고,
손경숙 선생님, 이상욱 선생님은 사랑을 가르쳐 주셨다.
내 친구 정양이는
신의를, 신뢰가 바탕이 된,
우정이 무엇인지 보여 주었고,
존 바에즈는 더 박서로,
왁스는 화장을 고치고로,
내 마음을 흔들어 기타를 들게 했다.
화가 이중섭은,
휴일이면 화랑으로 이끌었으며,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편집장 베런은,
'우린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요.
갑자기 불이 켜지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죠'
라는 멋진 대사로 나를 꾸짓었다.
조금 서둘러 가셨지만,
아버지는...
가정을 가르쳐 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