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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치 Sep 24. 2020

20.08.13의 너에게

여름날의 너에게

2월에 이미 졸업한 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졸업식은 8월에 참석하게 됐어.

반드시 졸업식에 오겠다는 너의 말에 졸업식에 참여하기로 했지.

사실 무척이나 더웠지?

사실 졸업식 날 사진만 몇 장 남기고 말 생각이었던 내게 네가 온다는 건 내게는 남다른 의미였어.

내 지인들에게 너를 소개하고 내게는 의미 있는 날에 너와 함께하는 것.

내게는 참 어색하고도 어려웠을지도 모를 일이었던 것 같아.

너는 졸업식에 와서 나의 지인들에게도 친근하게 인사하고 나의 졸업식을 축하해주었어.

사실 그냥 네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새로웠어.

너는 내게 늘 새로움을 주는 사람이야.

우리가 정말 먼 미래까지 함께 하게 될 거라는 확신을 오늘 더 받은 것 같아.

그만큼 내게 오늘은 남다른 날이었으며, 너에게 무척이나 고마운 날이야.


너무 행복한 날이야.
내게 이런 행복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꽃 같은 너와 함께, 석사의 마지막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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