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인 오늘 80세인 나는 죽기 전에, 그러니까 살아 있는 동안에 유의미한 일 하나 정도는 해 놓으려고 한다. 시시껄렁하게 이웃을 사랑하겠다든가, 가당찮게 원수까지 사랑하겠다는 둥, 뭐, 그런 개인 차원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본 시스템에 내재된 모순을 꼭 찍어 지적하는 동시에 한 방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1과 2라는 임의적인 숫자로 성별이 구분되고 있는 주민등록증의 번호는 한 때 얼결에 제 구실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 이 세상에서 ‘사람’을 ‘남과 여’, 즉,‘남 아니면 여’, 즉, ‘여 아니면 남’으로 갈라치다가는 인권인지 뭔지에 위밴지 뭔지가 즉각 적용될터, 이를 변경토록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혼자 지붕 위에 올라가 떠들어보았자 목만 터진다. 하여, 자필 입당사유서를 제출한 65세 이상의 한국
국적 소지자들로 구성된 ‘네오 꼰대당(약칭 네오꼰)’이란 정당을 결성하고, ‘주민등록증 개정안’을 국회에
의안으로 제출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는 개정안의 골자만 소개하고자 한다.
가) 여성을 2, 남성을 1로 대신하는 1과 2라는 숫자를 삭제하고,
나) 1과 2가 삭제된 공란에 영어 알파벳, LGBTQIA 중 하나를 삽입한다.
참고로, L은 레스비안(Lesbian), G는 게이(Gay), B는 바이섹슈얼(Bisexual), T는 트렌스젠더(Transgender), Q는 퀴어(Queer), I는 인터섹스(Intersex), A는 에이섹슈얼(Asexual)을 뜻한다.
어쿠, H헤테로섹슈얼(Heterosexusal)이 빠졌네!
어째?
1, 2가 3, 4로 바뀐 지 20년이 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