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까지만 멋지게 살 거야

습작(26.01.13)

by 해차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 듯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 모두 2025년을 무사히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셨을까요? 부디 안도의 하루였길 바랍니다. 글을 오랜 시간 동안 써왔고, 삶의 일부가 될 정도로 글을 사랑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어쩌면 습관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새해를 맞이하고 이제야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저의 감정의 변화 때문인 듯합니다.


‘스물다섯까지만 멋지게 살 거야.’ 제가 생각했던 저의 인생 계획은 스물여섯을 맞이함으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기에 계획도 예정도 없던 저의 스물여섯은 낯설고 혐오스럽기만 한 마음으로 맞이했습니다.


실은 1월 1일을 맞이하는 그날 밤이 저에게는 지옥의 날이었습니다.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성인이 되길, 서른이 되길, 새해가 되길, 나이가 들길 기다리는 그 시간에 저는 지옥 속을 헤매다 이제 겨우 동굴 속에서 나온 상태입니다.


살아왔지만 이제 갓 태어난 것 같은 그 울렁이는 기분을 제 부족한 작문 능력으로 전하기엔 역부족이라 느낍니다.


사진/핀터레스트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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