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장 고성에 밤이 찾아들었다.
해가 져도 가게들은 환한 불을 밝히고
여기저기 사람들로 북적인다.
선물하기 좋은 소품도 사고...
이 골목 저 골목
음식 냄새가
흘러든다.
야외 카페도
불을 밝힌다.
리장 사람들이
수로에 불 붙인 초를 태운 작은 꽃배를 띄운다.
객들도 기쁘게 참여한다.
수면에 반사되는 수로 옆 가게 불 빛으로
불을 단 꽃 배가 흘러들어간다.
설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온 물 위로
그림이 그려진다.
아름다운
리장 고성의 밤.
서울 시민. 일상과 여행에서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쓰고 사진으로 표현합니다. Seoul citizen. Researcher, artist,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