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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haedal Feb 19. 2016

해남의 동백,
뚝 떨어지는 꽃

 저 붉은 것



찬란한















꽃 잎 하나 하나

아닌


꽃봉우리째


툭.



 떨어진다.






위를

올려다봐도





아래를

내려다봐도

동백.



겨울 이겨내고

붉은 빛 한껏 피어나더니


어느 봄날, 

툭 

땅에 물에

떨어져 


흙 되고 물 되어

미련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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