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우리 동네
사람들이 많이 건너는 건널목 바로 옆에
붕어빵 수레가 있다.
"붕어빵 7개 1000원"
몇 년 전부터 내내 그 자리에 있었다.
비가 너무 많이 올 때나
눈이 너무 많이 올 때나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울 때를 제외하고는.
가끔 출출할 때 사 먹곤 했는데
한동안 폐점 상태.
저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었구나...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붕어빵 가게
다시 문을 열었다
주인만 바뀐 것이 분명한 게
여전히,
"붕어빵 7개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