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한,시쓰기
‘한글로 한, 시쓰기’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감정과 순간을 한글로 담아낸 시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게 좋은 삶일까
한 친구의 질문에
우리 사이에 흐르던 묵직한 공기
조금은 탁하고,
어쩌면 쓸쓸한 정적을 깨며
흘러나온 친구들의 대답
"지금 이게 정답 아니야?"
"뭐래, 그냥 짠해 짠!"
탁자 위로 울리는 웃음
투명한 술잔이 맞닿는 소리
서로를 응원하는 작은 울림같던
한없이 맑은 순간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지
이게 좋은 거지
그래
지금처럼 흘러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좋을 때다 우리
순간들이 반짝이는 이 밤처럼
photo by. haedam
느리게 스며드는 온기, 마음속 깊이 남는 잔향, 잔잔히 반짝이는 행복.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소로를 걸어가는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은, 어쩌면 제가 듣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떠나보낸 생각이, 누군가에겐 남는 순간이면 좋겠습니다.
여백 속에서 잠시 멈추고, 한번 더 바라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오고 가는 당신의 모든 계절이 선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