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 나에게 할머니였다,

프롤로그

by 해관

나의 밥상 위에는 김이 놓여 있다.

당신의 밥상 위에도 김이 놓여 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당신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놓여있다.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저 그것은 밥상 위에 반찬이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한 아이가 외로움의 괴물과 고통 속에서 싸우면서 온전히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끝이 비극일지, 희극일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그리고 영원히 아무도 알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비극 일수도 있으며, 누군가에는 희극 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결말을 말하지만 나는 어떤 결론도 단정할 수 없다.


시작은 한 아이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그 끝은 누구든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문장을 읽는 당신도.

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