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글클(AI Growth Club) 을 열면서
앞으로 LLM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퍼포먼스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거의 모든 업무를 LLM과 함께하려 한다.
LLM과 함께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AI에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내 자리를 대신하는 AI를 마주하며, 내가 스스로 놓인 함정을 인식한다.
AI에 의존할수록, 나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길만을 좇았다. 결국, AI에게 나를 맡긴 건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반복 업무에 불과했지만, 점점 더 많은 작업을 AI에게 넘기며, 어느새 그 의존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AI는 나를 대신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모든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나는 의심 없이 그 결정을 받아들였고, 점점 덜 고민하고, 덜 질문했다. 그리고 결국, 내 사고는 멈춰가고 있었다.
성장하고 싶은 나는 결국, 질문해야 했다.
“AI가 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똑똑해지는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AI를 통해 얼마나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는가이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고, 더 깊은 질문을 던지도록 돕는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AI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사고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까?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AI와 협업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래 세 가지 관점은 연구 논문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AI는 단순한 답변 기계가 아니다. AI는 나에게 더 나은 질문을 하도록 돕는 촉진자이며, 이를 가능하게 할 풍부한 리소스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AI는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결국 나에게 달려 있다.
나는 AI를 활용해 내 사고의 깊이를 확장할 수 있을까?
단순히 AI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 사고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이런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가?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인간의 판단력과 직관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만으로 대체될 수 없다.
AI는 나의 판단을 돕는 도구이지, 결코 내 판단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다.
나는 AI의 답변을 해석하고, 그 한계를 인식하며,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드백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존재다.
나는 AI가 제공하는 정보 앞에서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를 출발점으로 삼아 더 나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AI에게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AI가 제공한 답변에서 더 깊이 탐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질문이 깊어질수록, 나의 사고는 더욱 정교해지고 확장된다.
AI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똑똑해지는지가 아니라, 내가 AI를 통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이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고의 촉진자이자 학습의 파트너로 활용할 때, 나는 더 깊이 사고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AI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가?"
"나는 AI와 협력하며 더 깊이 사고하고, 더 넓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AI를 활용해,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빚어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곧, 나의 선택이며, 나의 길이다.
에그클은 곧, 나의 성장을 위한 실천이다.
나는, AI를 통해 성장하는 나를 만들고 있는가?
- 에글클을 열며, 해경(고경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