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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 in 노르웨이 Nov 19. 2018

살다 보니 보이는 북유럽 인테리어 비밀 5가지 (2편)

살아보니 보이는 중요한 인테리어 팁들. 

이전 편에 이어 내가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 인테리어의 비밀을 이어가 보자 한다. 


1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살다 보니 보이는 북유럽 인테리어 비밀 5가지 - 1편


6. 거실과 주방은 거실에 함께 존재한다. 

대부분 서양식 집 구조에서는 주방 말고 dining room이라는 방이 존재한다. 보통 주방에는 2인용 식탁같이 간단하게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이닝 룸에는 게스트 혹은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식탁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요새 트렌드는 다이닝룸 + 거실 +주방의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듯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럼 주방 룸을 또 하나의 침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침실 하나가 더 있을 경우 집을 팔 때 금액은 훨씬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억대의 공사비를 들이면서 많이 수리를 하는듯하다. 


사실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에선 거실이 불필요하게 넓어 보인다. 그래서 소파의 크기가 항상 커지고 tv를 누워서 볼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레리 아웃이 아닌가 싶다. 소파 크기를 줄이고 이런 레이어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다. 테이블이 크다 보니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대화가 가능할 듯하다. 



6-8인이 함께 식사를 할수 있는 다이닝룸 (왼쪽)  다이닝룸과 거실이 확연이 분리된 모습 (오른쪽), pinterest
거실과 주방이 함께 한공간에 놓인 공간, yellowtrace



7.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온 집안의 아이템이 바뀐다. 

크리스마스에는 온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식기에서부터, 쿠션, 담요, 커튼, 이불세트 등 인테리어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를 한다. 이유인즉슨, 북유럽 크리스마스에는 친구, 친척, 가족 등 많은 그룹의 손님이 와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집에 ( 상업공간 수준?) 많이들 신경을 쓰고 꾸미기도 한다.


노르웨이 뉴스 (thelocal.no)에서 보면 매해 개인이 크리스마스에 쓰는 돈은 평균 11,000 크로네 (한화 1,467,661 원) 정도라 한다. 그러니 더 소비욕구를 돋우게끔 많은 아이템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화장실 용품, 주방용품, 음식 패키지, 침실 등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용품은 끝이 없다.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 이미지들은 2018 H&M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이다. 사실 크리스마스도 유행이 있어서 비싸고 오래가는 제품보다, 이렇게 시즌별로 분위기 바꾸기 용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대도 적당한 H&M이 정말 좋은 것 같다. 


 



8. 현관문 입구에는 옷을 걸어두는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중문이 없다. 

한국에서 현관을 들어서면 대부분 집에 있는 중문, 물론 이곳에도 가끔 중문이 있는 집이 있지만 대부분 집에는 중문이 없다. 굳이 답답하게 문으로 공간을 나누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현관문 옆에 벽걸이 옷걸이,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의자 또는 선반을 두어 실용도를 높였다. 중문이 없으면 더 확 트인 느낌이 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문 사이로 들어오는 추위가 걱정된다면 현관문에 투자를 해서 문풍 차단을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http://alvhem.com
onekindesign.com
옷 걸이대도 벽의 포인트 데코가 될수 있다. www.roomed.nl


9. 노르웨이 집에도 온돌바닥이 있다. 화장실에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온돌의 나라 우리나라 집에는 화장실에만 온돌이 없는데 노르웨이는 화장실에만 온돌이 있다고? 사실 나도 처음엔 이상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니 "샤워하고 나왔는데 벌거벗은 상태에서 너무 춥잖아" 맞는 말이다. 


이러한 차이는 아무래도 화장실의 레이아웃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이들은 화장실 샤워실을 따로 만들어서 이 샤워실에서 나오면 너무 춥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 아파트는 샤워룸이라는 개념 없이 화장실 전체에서 샤워를 하기 때문에 화장실 바닥에 온돌이 없더라도 화장실 전체가 따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레이아웃은 변기 뒤 또는 타일 사이사이 곰팡이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 북유럽 사람들은 화장실을 최대한 건식으로 지킨다. 이렇게 하면 세면대 아래에 예쁜 카펫을 깔아서 포인트 컬러를 정해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화장실 편을 따로 한번 해야 할 것 같다. 


원목과 빈티지 카펫으로 텍스쳐를 더해 화이트 인테리어의 심심함을 깨었다. http://amberinteriordesign.com


bobedre

10. 화장실의 실용도를 최대한 높여주는 아이템, 폴딩 샤워 도워. 

폴딩 유리 샤워룸은 사실 한국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말하는 샤워 도어는 슬라이딩 도어도 아닌, 부챗살같이 접이는 식이 아닌 코너에 유리문을 벽으로 밀착시켜 접을 수 있는 형태이다. 북유럽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샤워 도어이다. 이 코너식 샤워 도어의 장점은 안 쓸 때는 벽에 밀착시키므로 작은 공간도 넓어 보인다는 효과가 있다. 이 도어의 장점은, 화장실 내부 수납공간을 많이 둘 수가 있다. 굳이 변기 위에 선반을 둬서 변기로 물건을 떨어트릴 일도 없다. 왜냐면 화장실 바닥까지 이어지는 선반을 설치하거나 또는 화장실 문 옆에 예쁜 선반을 둘 수가 있으니까. 


접이식 화장실 도어


다음 글에서는 북유럽에서의 크리스마스 준비 편을 기재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의 나라들 북유럽에서는 어떻게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하는지, 그리고 어떤 문화가 있는지 기대해 주세요. 




*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고자 인스타그램 열었습니다. 블로그 글보다 저 자주 올릴 테니 팔로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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