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
오늘도 평범하지만 완벽한 하루를 시작할 당신이 이 영화를 보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평범하지만 완벽한 하루를 시작할 당신에게
※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화장실 청소부입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든 간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재밌었던 부분
1. 주인공을 보는 시선들
- 길을 잃은 아이를 도와 엄마를 만나게 해 주었을 때 화장실 청소부 옷을 입고 있는 주인공을 보는 엄마의 시선
- 가출한 조카가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 딸을 데리러 고급 차를 타고 온 친동생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 매주 같은 시간 방문하는 선술집 주인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 헌책방 주인이 독서를 좋아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
기억에 남는 시선들만 모아도 5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같은 주인공을 마주하지만, 화장실 청소부, 삼촌 등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으며, 그 둘 모두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한 명인데 주인공이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에 더 마음이 가는 것도 이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침묵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말이 많지 않습니다. 주인공에 대한 어떠한 배경 설명도 나오지 않습니다. 왜 말이 없어진 건지, 원래부터 없었는지, 어떠한 것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필요한 말만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와 절제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의 침묵은 어느새 타인의 말과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그의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된 것 같았습니다.
3. 그럼에도 달라지는 주변 상황들
- 달라진 업무 파트너
- 문을 닫은 선술집
- 빈공터
시작부터 주인공은 매우 루틴한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바뀌지 않지만, 항상 그의 주변은 바뀌고 있으며, 그를 괴롭게 합니다. 변화가 있을 때 침묵을 깨며 힘들어하고 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다시 별일 없다는 듯 그의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당당히 그의 하루를 맞이합니다.
어떤 태도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줄곧 말해온 것이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입니다. 주인공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필요도, 궁금해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단지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무와 같이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영화에서 나온 부분 중, 그림자를 두 개 겹쳐도 하나의 그림자와 같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듯, 내가 살아온 삶이 어찌 되었든 겹쳤을 때 나 하나로 통일되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평범하지만 완벽한 하루를 시작할 당신이 이 영화를 보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