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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클래스 Sep 12. 2017

1,167일의 기록.. 나는 즐겁게 살고 있는가?

2013년 1월 1일부터 약 2년간 일기를 썼었고, 

그리고 간헐적으로 지금까지 쓰고 있다. 

그것을 다 합쳐지니 1,167일 정도가 된다.


그날 그날의 기분을 표시하는 기능이 있어서 체크를 했었는데..
완전 신남 411일, 웃음이 남 585일, 그냥 그럼 140일, 화남 20일, 매우 화남 1일로 집계가 되었다. 

(신나는 날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인간은 과거를 좋게 생각하고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각 항목 별로 10~50일 정도 넣고 빼고 했다.
그래서 보수적으로 집계를 내어 보면,


아주 신나거나 웃음이 난 날들 60%
그리고 그냥 그런 날들 36%
그리고 화난 날들 4%



나름 열심히, 즐겁게 살고자 노력을 많이 했으나 
그저 그런 날들 그리고 화난 날들을 합치면 40%나 된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 수치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환경이 사람들이 늘 내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무리 해피하게 보이는 사람도 80% 이상 즐겁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가짐에 따라서 수치는 완전 확 바뀌게 된다.


그날 그날 좋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표시한 나의 원래 기록으로 무려 87% 해피했다고 나오기에 ㅋㅋ


결론 1. 현실적으로 맨날 행복하기는 어렵다. 
결론 2. 하지만 마음가짐으로 행복 수치를 올리기는 매우 쉽다.


앞으로 계속 리얼로 80% 이상 해피하고 싶다.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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