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해라! 클래스]
열두 번째 프로젝트 ‘응답하라 그 시절 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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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클래스 11번째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니
막상 하고 싶은 게 없는 상태였다.
아이디어 부족 상태!
그래서 SNS에 올렸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달라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었다.
인스타&페이스북 합쳐서 40개 이상!
그중 정말 Feel이 딱 꽂히는! 보자마자 이거다! 싶은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졸업 후 가기 힘들었던 MT'
그래! 놀자! ㅋㅋ 1박 2일 동안 제대로 놀기만 하는 거다! ㅎㅎ
나는 곧 공지를 올리고 사람들을 모집했다.
장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인터넷에서 알아본 정보만으로는 불안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답사를 다녀왔다
(예전과 다르게 차로 후딱 다녀왔다)
처음 참여 인원 목표는 20명이었다.
그런데 모집하면서 변수가 정말 많았다.
처음에 슬슬 신청자가 늘더니 MT 가기 며칠 전부터 하나둘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출발 전날까지 취소자가 계속 생겨서
결국 9명이 가게 되었다
숙소를 굉장히 넓은 곳으로 잡았기 때문에
비용 이슈로 취소를 할까도 고민했지만, 해라클래스에 취소는 없다! 일단 고!
다행히 엠티는 성공적이었고
역대급 재미를 느끼고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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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월 14일 오후 1시 상봉역 8번 출구에서 만났다
후발대 3명을 빼고 우선 6명이 모였다.
왁자지껄 하기엔 확실히 적은 숫자였지만 괜찮았다.
우리는 약간은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바로 기차에 올랐다
전철과 똑같이 생긴 경춘선을 타고 가면서
우리는 옆에 앉은 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 얘기, 직장 얘기 등등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졌다. 대부분 즐기러 온 사람들이라서 그런 것 같다.
어느새 우리는 대성리에 도착해서 '대성 할인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여기 시스템이 정말 좋은 것이 5만 원 이상 장을 보면
숙소까지 픽업을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음식들을 사서 갈 필요가 없다!
오 완전 굿!
픽업 기사님의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드디어 숙소 도착!
두둥~
우리는 일단 방에 모여서
당초 계획을 세웠던 '얼굴 그려주기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눈만 보면서 얼굴을 그려주고
첫인상에 대한 느낌을 단어로 적어주는 것이다.
정말 이상한 그림들이 나오기도 하였고,
의외로 작품들이 나오기도 했다
유치할 것만 같던 자기소개가 아주 꽤나 재미있었다!
각자는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을 고르고
자신이 맘에 드는 단어를 선택하고선 이어서 자기소개를 했다.
우리는 급 친해졌다. ㅋㅋㅋ
자! 이제 자기소개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여자가 2명이라서 가위바위보로 팀을 정하고 바로 대결에 들어갔다.
이기면 무언가 혜택을 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했다.
[첫 번째 놀이]
공기
ㅋㅋㅋ
우리는 공기를 했다
(실로 오랜만이다.. 나는 약 20년 만에 하는 것 같다 ㅋㅋ)
공기는 연륜의 힘이 가장 중요했는지
내가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ㅋㅋ
자! 이제 몸을 풀었으니 나가서 놀아볼까?!
[두 번째 놀이]
재기 차기
나가자마자 재기를 찼다
다들 차본 기억은 있지만, 정말 못 찼다
이번에도 연륜의 힘으로 내가 가장 많이 찼다
ㅋㅋㅋ
하지만, 모두가 즐거워했다
2번씩인가 차고 바로 다음 놀이 진행!!
(재기 멀리 던지기도 급 진행했지만 정식 게임에서는 제외)
[세 번째 놀이]
풍선 밟기
ㅋㅋㅋ
언제 적 풍선 밟기인가 ㅋㅋ
우리는 풍선을 불고, 발에 묶고
요이 땅!과 함께 뛰었다. 마치 런닝맨 이름표 떼듯!
자 우리의 풍선 밟기 놀이를 한번 구경해보실까?
애초에 제대로 놀려고 모인 엠티기 때문에
뭘 해도 재밌긴 했다 ㅋㅋ
[네 번째 놀이]
땅따먹기
내가 기억하는 땅따먹기는 이것이다
그런데,
땅따먹기를 다른 놀이로 기억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둘 다 나오더라..
어쨌든 한다! 그 땅따먹기!
오랜만에 땅따먹기를 하면서 느낀 건데
이 놀이는 정말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놀이란 것이다.
이런저런 방식으로 몸을 계속 써야 하고
순발력과 전략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 이거 하면 체력은 확실히 늘 것 같음.
(우리는 다들 지쳐서 포기를 한 번씩 했다 ㅋㅋ)
어느새 야외 놀이는 마무리를 하고..
이제, 후발대가 하나둘 도착할 때가 되었으니 밥을 먹자
밥을! 고기를 준비하자! ㅋㅋ
우리는 대부분 처음 만나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척척 맞았다.
게다가 우리 숙소에는 제대로 된 불판이 있었다. 완전 굿!
그래서 마음껏 고기를 구웠다.
전혀 타지 않았고, 그을리지 않았다
(물론 이 맛이 엠티의 맛이긴 하지만 ㅋㅋ)
밥이 좀 늦게 돼서 고기가 거의 초토화되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볶은밥은 그냥 밥보다 맛있으니깐.."
정말 맘껏 원 없이 고기&밥을 먹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
자, 지체할 것이 없다
놀이 어서 고고!
[다섯 번째 놀이]
다트 총쏘기
이 놀이(게임)는 예전 해라클래스 '보드게임 더 지니어스'를 통해서
알게 된 아주 훌륭한 아이템이다. (Thx 진성!)
다트 총놀이는.. 사진이 이것뿐이다
아마도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 듯! ㅋㅋ
자 이어서 다음 놀이 고고
[여섯 번째 놀이]
그림 그려 맞추기 (텔레스트레이션)
이거는 딱히 대결을 요하는 게임이 아니었다
그리고 뭔가 유치해 보여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고 대박 게임 ㅋㅋㅋ
단어만 보고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림만 보고 단어를 맞추는 원초적인 게임인데 정말 꿀잼이었다
나는 엠티를 다녀오고 바로 이 게임을 주문했다
여러 명이 친해지는데 이만한 게임도 없는 듯하다
완전 굿! (석현 짱!)
정말 해보지 않고선 모른다
완전 꿀잼 ㅋㅋ
자, 이제 몸 좀 풀었는가 제군들!
이제 엠티 놀이의 백미 '스피드 게임'을 시작하겠다 ㅋㅋㅋ
와 아무리 놀러 왔다지만, 이렇게 놀기만 해도 괜찮은가 싶다. >.<
[일곱 번째 놀이]
스피드 게임
역시 엠티 놀이의 꽃 '스피드 게임' ㅋㅋ
스피드 게임은 확실히 단순 유치하지만
해보면 정말 정말 재밌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룰 때문에 논쟁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우리는 참 빠르게 공평하게 잘 정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나는 '마탕카멘'이었던가?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힘들었다..
와.. 이제 그만 좀 놀고 쉬자..
그래, 우리 사온 술도 있는 데 마셔야지..
(그래.. 그러자..)
한 30분인가 쉬었나?
자.. 이제 좀 마셨으니.. 놀자 ㅋㅋ
[여덟 번째 놀이]
사보타지
이 게임은 팀 대결 게임인데,
처음엔 어려울 것 같더니만 금세 이해하고 재밌게 하게 되었다
다만 실력자가 될만한 멤버가 '사보타지'가 되지 않아
매번 시민이 이겼다.
와.. 지금 몇 시지?
우리 이제 제대로 술 좀 마셔야 하니 않나?
그래. 그러자.. 어느새 자정이 다가오고 있어 ㅋㅋ
"자 술판을 벌이자!!"
술 마시면서 술 게임은 필수지!
어깨춤을 추면서.. 모르는 게임은 마시면서 배우고 ㅋㅋ
그렇게 놀고 놀고 놀다 보니
+
신나는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니
흥에 겨운 분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ㅋㅋㅋ
그리고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불이 꺼지고
페트병으로 만든 조명과 함께 춤 사휘는 더 격렬해졌다
ㅋㅋㅋ
ㅋㅋㅋ
정말이지 이런 건 계획에도, 예상에도 없었어 ㅋㅋ
와.. 정말 신난다.. 재밌다.. ㅜㅜ 엠티 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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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쳤다
우리 앉아서 술 좀 마시자..
아 잠깐.. 나 무겁게 젠가도 가져왔는데..
그거 하면 안 될까?!
그래, 한판 정도 해주지.. 음주 젠가라면 해볼 만하겠어!
야,
음주 사격도 한번 더 하자!
아오.. 지친다..
글 쓰는 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이건 뭐.. 정말 미친 듯이 논다. 놀았다
새벽 2시 반 다시 또 시작된 게임
[아홉 번째 놀이]
달무티
보드게임 계의 지존급 '베스트셀러'
룰도 다양하게 바꿔서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달무티'되면 계급에 맞게 호칭과 대우도 바뀐다
그래서 어디서나 즐거워하는 게임이다
[열 번째 놀이]
'...'
하긴 했는데, 나는 모른다
3시 반쯤 취침 방으로 가서 잤기 때문이다..
남은 친구들은 남아서 술&게임을 지속했고
5시 반인가 잤다고 하더라..
아, 역시.. 엠티는 새벽에 자야 제 맛인 건가?
열 번째 놀이까지 했다고는 적었는데,
그 사이 술 게임과 잠깐 씩 했던 놀이가 분명 더 있을 것이다
사진을 못 찍고 기억에 남지 않아서 그렇지..
아.. 너무 놀았다
하지만 놀기만 해도 이렇게 신나고 재밌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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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적게 먹고 놀려고 했는데
각 1.5병 이상은 마셨던 것 같다
나 그리고 몇 명은 밖으로 나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커피를 마셨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시기를 제대로 찾아간 대성리!
그리고 제일 높은 곳에 위치했던 별 내리는 펜션!
어느새 등장한 돗자리..
그리고 우크렐레 ㅋㅋ
자 충분히 쉬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아침을 먹어 볼까? ㅎㅎ
당연히 엠티의 아침은
라면!
라면에 남은 밥에, 피코크 찌게까지..
아침 완전 굿!
와 정말 지친다..
하지만.. 너무 여유롭다..
우리는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담소를 나누고
그사이 청소를 마무리하고
예상 체크아웃 시간보다 한참이 지났지만
사장님께서 좀 더 쉬라고 이해해주셨다. 별내리는 펜션 완전 짱!
자,
이제 곧 가야 할 시간!
마지막 단체사진 한컷을 찍고
우리는 즐겁고 신났던 엠티를 마치고 돌아간다
진짜 역대급으로 너무 신나게 놀고
돌아온 엠티였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최고였다!
이 엠티는 분기별 또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연중으로 다녀와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럼 위에 나온 사진들과 동영상으로
영상 하나를 올리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역대급으로 긴 해라클래스 후기가 되겠군! ㅋㅋ)
곧 또 가게 될 '응답하라 그 시절 MT'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