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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클래스 Feb 26. 2018

14번째 프로젝트: 올림픽 직관하기

하고 싶은 건 [해라! 클래스]

열네 번째 프로젝트 ‘올림픽 직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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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 클래스는 채움형 버킷리스트다.

'올림픽 직관하기'는 예전부터 있던 버킷리스트는 아니었다.

2017년 말 슬금슬금 올림픽 얘기가 나올 때쯤

아! 그래 올림픽 구경 한번 가볼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 가보자! 월드컵 때 군대에 있었던 게 그렇게도 아쉬웠는데 말이지!!


자, 그럼 일단 티켓부터 알아볼까?


오.. 다 비싸구나 ㅋㅋ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아이스하키

다 너무 비쌌다. 최소 8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올림픽을 경험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부담스러우면 함께 가는 사람들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자.. 그래 종목은 컬링으로 하자!

왜냐면? 컬링은 쫄깃쫄깃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꽤나 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ㅎㅎ


여러 후보의 날짜와 시간을 고민 고민해서 결국 정했다!

2월 17일 설 연휴 토요일 저녁 8시 5분!!

여자대표팀 컬링 예선!


내가 이 티켓을 샀을 때만 해도

사실 어느 나라랑 붙는지도 몰랐다 ㅋㅋ

일단, 티켓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구매 고고!


그리고 한 달여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되었다

바로 영국이랑 붙는다는 사실을!

다행이었다. 영국은 꽤나 해볼 만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12월 중순에 티켓 예매를 마쳤고,

한 달 반을 보낸 후 드디어 2월 초 공지를 올렸다! 


 


SNS에 공지를 올리자마자 바로 신청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10분 만에 바로 마감이 되었다. (역대 최단 시간 마감 ㅎㅎ)


나 포함 총 5명이었기 때문에

금방 마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올림픽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6만 원이라는 비용이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했다.


열흘 정도의 시간이 더 지나서

우리는 드디어! 평창으로 간다. (좀 더 정확히는 강릉!)


이수에서 1시 출발 (+1명)

그리고 가락동시장에서 픽업 (+1명)

그리고 마지막 팔당댐 역에서 픽업 (+1명)

총 4명이 차를 타고 갔고, 마지막 멤버는 동해가 고향이라

강릉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고 양양 고속도로를 달렸다.

정부 방침으로 통행료 없이 달리고 달렸다. 이거 너무너무 좋음 ㅎㅎ

(난 늘 그렇듯 중간에 휴게소에서 통감자를 흡입했다. ㅋㅋ)


달리고 달렸고

짜잔, 드디어 동해 바다다!


오.. 역시 동해 바다는 다르다.. 좀 더 진하고 깊다.

그리고 저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하다.. 얼굴을 추울 텐데.. ㅎ


야 근데 돌하르방.. 너는 왜 제주도 말고  여기에 있냐? ㅋㅋ


약 15시간 넘게 수고해준

전기차 아이오닉! 잠깐 출연 ㅋㅋ

고맙다.. 수고 많았다~ ㅎㅎ


우리는 강릉역 홈플러스에 차를 주차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강릉 중앙시장 안에 있는 '광덕 식당'으로..


우리는 모두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나는 분명 N빵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내가 다 냈군.. 녀석들!!

(나중에 커피 한잔씩 얻어 마셔야겠다..)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어서어서 경기장으로 가야 했다.


그렇게 이동하는데 시장 근처에 단체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오.. 역시 올림픽 분위기 물씬!! ㅋㅋ



우리는 경기장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멤버 중의 한 명 지인(캐나다 방송 스테프)의 도움으로

좀 더 편하게 경기장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굿!!


아무래도 일반 차량의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이 매뉴얼화되어있었다.

(역시 큰 행사에서는 대중교통이 답일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표를 내고 들어간다!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ㅋㅋ 신기..

그리고 애들은 젊어서 그런지 소리를 많이 지른다 ㅎㅎ


나는 길에서 만나 수호랑 이랑 사진을 후다닥 찍었다!

이 녀석 인기가 많아서 찍기가 어려웠어~ ㅎㅎ

확실히 귀엽다 ㅋㅋ


눈을 좀 감았지만 뭐 그래도 좋다. 신난다 ㅋㅋ

대형 현수막.. 오.. 웅장하다..

진짜 올림픽 현장에 와 있구나 ㅋㅋ


오.. 공연도 한다!!

공연에는 역시 크라잉넛이지.. ㅋㅋ


잠깐 '아리랑' 좀 듣고 가겠습니다. 



우리는 입구 찾느라 고생해서 좀 늦었는데..

컬링 경기이고 10 엔드까지 이다 보니.. 어느새 느긋해졌다


그래서 2 엔드는 잘 하고 있을 거란 생각에 보내고

일찍 문 닫을지 모르는 기념품샵에 갔다


그리고 모두들 기분 좋게 나왔다 ㅋㅋ


쇼핑의 기분.. 아주 좋았다! ㅋㅋ


좀 만 더 걸어가니

우리 앞에 드디어 컬링경기장이 땋! 보였다.


두둥.. 뭔가 거대하고 멋지다.. 두근두근.


자원봉사자님!

저희 사진 한번 찍고 갈게요~ ^^ (감사합니다~)


ㅋㅋㅋ 잘나왔다. 아주 다들 신났다! ㅎㅎㅎ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컬링 경기장에 들어섰다!! 



오오. 신기하다. 대단하다.

크다 멋지다.. 새롭다!!




예선이라서 한 번에 4경기가 진행이 된다.

우나라팀은 다행히 우리 기준 두 번째에서 경기를 한다.

자리 굿!!


전체적인 경기장 분위기..

오.. 굉장히 밝고.. 아! 당연한 거지만 따뜻했다 ㅋㅋ



여기는 중계진 그리고 각국 대표 코치&후보선수들 있는 자리


뭔가 달라달라 ㅎㅎ 

다시 봐도 신기하네~ (이런 장면을 언제 또 보나..^^)




컬링 경기 특성상 시간이 많으니 단체컷도 여유 있게 찍는다 ㅎㅎ


요건 V 단독 컷.. ㅋㅋ


자, 경기장에 갔는데..

동영상이 없으면 섭하지!!


국민 언니 '김은정'이 샷 하는 장면

잘 들어보면 라이브 '영미~'가 두 번 나온다 ㅋㅋ 

(이때는 영미 외침이 그렇게 잘 들리지 않았는데.. 다시 들으니 신기하고 좋다)



우리는 무려 2시간 반 넘게 관람을 하고 응원을 했다!



중간중간에 관중들이 "짝짝짝 짝짝 대한민구~"을 외쳤다

나도 선창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경기가 제일 쫄깃했고

시간도 가장 오래 걸렸다



그리고..

그리고 마지막 영국팀의 샷!



영국이 컬링 종주국이란다..(어? 진짜?!)


그런 영국을 7-4로 이긴 거다!! 이때 당시 한국은 3승 1패가 되었다!

(그리고 남은 예선 모두 승리.. 대단!)


진짜 컬링 경기 꿀잼이었고

현장감은 정말 좋았다!


4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고.

장면 하나하나 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는 계속 신나 있었다 ㅎㅎ


다시없을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올림픽 직관!!

드디어 했다! ㅎㅎ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경기도 보러 가고 싶어 졌다 ㅋㅋ)


우리는 경기를 마치고 홈플러스에서

팝콘을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ㅋㅋ

그리고 즐거운 토킹을 하면서 서울로 돌아왔다.


와.. 집에 오니 새벽 3시 반이었다.. 오 마이 갓 ㅋㅋ

꽤나 피곤하군. (석진아 운전한다고 수고 많았다. ^^)



지난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진행한 해라 클래스!

(사실 그 사이에 낚시를 가려고 했었는데.. 여의치가 않았다.)


역시나 이번에도 느꼈다.

해보고 싶은 건 꼭 해봐야 한다

무조건 좋다 ㅎㅎ


이제 다시 새로운 '하고 싶은 걸' 찾고

바로 해야겠다

할 때마다 기운이 나는 걸.. 너무 오랜만에 한 거야..


다음 프로젝트는 뭐가 될지 

나 스스로 궁금하다 ㅋㅋ


두근두근! 해라! 클래스 계속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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