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해라! 클래스]
열다섯 번째 프로젝트 ‘서킷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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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동아리 후배들의 첫 교육시간에
각자의 꿈을 써보자 했었고, 나 역시 많은 버킷리스트를 작성을 했었다.
그중에 '레이싱 참가하기'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나의 꿈 중 하나다.
이 꿈은 아마도 어려서 보았던 '사이버 포뮬러' 때문이 아닌가 싶다. ㅋㅋ
아, 그리고 작년 10월경 SNS에 해라클래스 아이디어를 공모했었는데
그때 '서킷 체험'이라고 올렸던 동생도 있었다.
어쨌거나 저째거나 드디어 하게 되었다!
(사전 모집 공고도 간지가 난다)
조사한 바로 제주도에도 카트 타는 곳이 있고
통영에는 그와 비슷한 루지가 있다.
하지만 제대로 카트를 탈 수 있는 곳은 (현재까지는) 저곳인 것 같다! 인제 스피디움 짱!
아, 그리고 송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도 알게 되었는데
거기는 서킷에서 BMW를 직접 몰아볼 수 있다.
시간 대비 비용이 꽤 괜찮았지만, 운전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냥 좋은 차 운전에 그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다.^^
나는 해라클래스 모집 공고를 4월 1일에 내 SNS에 올렸다.
바로 신청자가 생겨났다.
하루가 지나기 전에 무려 8명 정도 신청을 했다! 오호!
그렇게 2주 정도가 지나서 최종적으로 총 10명이 확정이 됐다
해라 클래스는 보통 지인 중심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인의 지인도 꽤 많이 참여를 한다.
이번에도 얼굴 한번 보지 못한 3분이 함께 하게 되었다.
(어떤 것이든 콘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은 찾아오게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ㅎㅎ)
우리는 총 3팀으로 나뉘어서 출발을 했다.
A조는 신도림에 만나서 구리 픽업을 거쳐 가평휴게소로
B조는 삼각지역에서 만나 바로 가평휴게소로
마지막 C조는 당산에서 출발!
그렇게 각자 출발을 해서 11시 30분~12시 사이에 가평 휴게소에서 모였다.
드디어 모인 우리의 첫 사진 ㅋㅋㅋ
우리는 간식을 먹고,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오늘 일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서 바로 출발을 했다!
"저기요 형님, 저희 빨리 가야 하지 않나요? 저 달리고 싶습니다."
"그래 가자!"
아, 잠깐.. 먹고 가자~ 내린천 근처에 맛집이 있어 ㅋㅋ
인제 스피디움 근처의 맛집 '내린천 원대막국수'!!
오, 비주얼 좋고!
메인은 바로 이 막국수지 ㅋㅋ
물막수든 비빔 막국수든 결국 다 중막으로 바뀌어 간다
(물막에 양념 추가, 비막에 육수 추가 ㅋ)
자, 우리 테이블 단체컷 하나 찍고
자, 어서 가자 '인제 스피디움'으로!!
스피드를 즐기러 ㅋㅋ
오, 여기가 종종 레이싱 경기가 열린다는
인제 스피디움인가요?! 신기방기
처음엔 주차장이 어디인지 몰라서 조금 헤맸다.
(차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ㅋ)
자, 접수하러 올라갑시다
자.. 여기서 접수를 해야 합니다.
서킷 카트 및 서킷 택시는 시간이 딱 정해져 있었다.
대략 12시, 3시, 5시..
다른 시간에 일반인들이 자차를 가지고 레이싱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함..
우리 10명은 3시에 서킷 카트를 예약했고 바로 이어서
서킷 택시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오 굿! (5시까지 안기다려도 된다~)
서킷 택시의 경우 원래 3명이서 동시에 타는 벨로스터를 타려고 했는데
정비 중이라고 해서 i30으로 바꿔서 타고자 했다. (이건 1명씩 타야 한다)
아, 잠깐만.. i30은 좀 그렇잖아?
아무리 레이싱 개조가 되었다고 해도..
우리.. 스포츠카를 타볼까? 이왕이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말이지..
다들 직장인이고.. 이왕 온 김에!! 라며
그렇게.. 나를 빼고 9명 모두 스포츠카로 서킷 택시를 예약을 하게 되었다.
무려 5만 원인데 말이지 (i30은 3만 원)
모델은 로터스 에보라!!
가격 검색을 해보니 무려 1억 5천만 원 이상 가는 스포츠카다.. 오.. 후덜덜
(하지만, 난 무리하지 않는다 i30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ㅎ)
자 이제 서킷으로 내려가 볼까?!
와우 이제 것이 우리가 타게 될 카트 구나.. ㅋㅋ
관리자님께서 안전수칙과 코스 안내를 해준다
우리가 탄 코스는 A코스! ㅎㅎ
오호! 두근두근
크.. 카트가 밖에 나와 있다.
우리는 곧 이것을 타고 달리게 될 것이다. 보기만 해도 신난다.
다들 하나둘 탑승을 했다.
정말 즐겁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ㅋㅋ
모두 달리기 직전의 베스트 컷! ㅋㅋ
우리는 바로 정말 신나게 달렸다!
우리에게는 고프로도 없었고, 핸드폰으로 찍을 여력도 없었고
너무너무 신나게 2바퀴를 달렸기 때문에!
(현장감 전달을 위해)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와 붙인다
이 영상보다 확실히 더 신났었다고 말할 수 있다 ㅋㅋㅋ
와.. 정말 신났고.. 스피드가 장난 아니었다.
최고 속도 70km/h인데, 완전 오픈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
체감속도는 120km/h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일단 시작부터 치고 달린 아우디 소유자 경훈이
남자답게 터프 레이싱을 한다
그리고 의외로 치고 달리시는 이슬님!!
그리고 내가 3번째였다.
내 뒤는 보이지 않았다. 오직 내가 1등을 하고 싶어서 ㅋㅋ
경훈이와 이슬님 그리고 나 이렇게 3파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코너링에서 속도를 좀 올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넘어질까 봐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경훈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슬님의 속도는 정말 놀라웠다
(아니 원래 운전을 매우 잘하시는 분인가? 내가 못 따라잡는다고?!!!)
그렇게 3명이서 앞서가고 있었는데
트랙의 2/3를 돌 때쯤인가? 갑자기 노아님이 치고 나왔다.
이분은 초반에 운전 미숙으로 제자리 돌음 현상으로
출발이 늦었다고 하는데
와 어느새.. 치고 달리신다.. 그리고 점점 멀어진다.
그리고 경훈이는 어느새 조금 뒤로 뒤쳐졌다.
그래서 한 바퀴를 다 돌았을 때는
노아님-이슬님-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 앞서 달리게 되었다.
참고로 노아님과 이슬님은 부부 사이다
그래서 완전 레이싱 부부로 불리게 된 것이다. 정말 너무 빨라.. 절레 절레~
중간에 잠깐 창원이도 따라붙었지만
이슬님에게 지고 싶은 않은 마음에 나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ㅋㅋ
결국! (다행히도?)
나는 2등을 하게 되었다. ㅋㅋㅋ
노아님은 절대 이길 수 없었다. 이분은 브레이크 없이 무조건 달렸다고 한다 ㅎㄷㄷ
카트 레이싱은 정말 재밌었다.
와 이건 바로 다시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잠깐, 그전에 서킷 택시를 한번 타볼까?
나를 제외하고 모두 로터스의 에보라에 탑승했다
총 2대가 있어서 그나마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로터스 에보라다
(오.. 확실히 빨라 보인다 ㅋㅋ 그리고 저 뒤에 내가 타게 될 i30이 보인다 ㅎㅎ)
검은색 에보라 옆에서 사진 찰칵 한 장~ ㅎㅎ
자, 나도 달린다! i30를 타고 ㅋㅋ
나는 타자마자 드라이버님께 "저 토하고 싶어요. 정말 세게 달려주세요"라고 말했다 ㅋㅋ
속도감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꽤나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ㅎㅎㅎ (아, 나도 레이싱 참가하고 싶다!)
자 두 바퀴를 신나게 돌고 돌아오는 포스 쩌는 에보라 ㅎㅎ
비주얼은 아니지만 느낌 자체는 실제 레이서 같군 ㅋㅋ
신나게 스피드를 즐기고 돌아온 사람들 ㅋㅋ
(나.. 정말 신나 보인다 ㅋ)
두 가지 타입의 '서킷 택시'를 경험한 우리가 느낀 바는 이렇다
스포츠카 에보라는 순간 시속 220km/h까지 나온다 그래서 정말 빨랐다
하지만 모든 게 안정적이었다고 한다
코너링도 안정적이었고.. 차도 조용했고.. 역시 스포츠카 다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좀 심심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윤식이는 그러한 스포츠카의 매력에 좀 더 빠져서 디테일한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고 했지만~
그리고 유일하게 i30을 탄 나는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재밌었다. ㅋㅋㅋ
코너링도 다이나믹했고.. 소리도 웽웽 시끄러웠고 ㅎㅎ
속도도 꽤나 잘 나왔다
(운전해주시는 분께서 여러 명 데리고 와서 인지 1바퀴를 더 돌아주셨다! 짱짱!)
우리는 나머지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카트는 한번 더 타야 한다고, 재밌다고.. 그런 얘기를 나눴다.
다른 차 레이싱 하는 걸 지켜보면서...
캬..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ㅋㅋㅋ 진짜 경기장에 와보니 색다르고 좋다.
자 예정되었던 카트, 택시 레이싱을 마치고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아주 맘에 드는 단체컷!!!
우리는 사진을 찍고 서둘러 다시 접수창구로 갔다
카트.. 다시 타고 싶다!! ㅋㅋ
아..
그런데.. 이미 5시 시간대의 카트는 예약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런..ㅜㅜ 정말 아쉽다.
이번에 제대로 브레이크 없이 더 신나게 달릴 수 있었는데
진정한 1인자가 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대신 다음에 다시 꼭 와야지
우리는 급하게 일정을 조정해야만 했다.
예상보다 빨리 끝나기 때문..
(당초 3시 서킷 택시, 5시 카트였는데.. 3시~4시 사이에 모두 마친 거다 ㅎㅎ)
우리는 근처에 자작나무 숲에 갈까
인근 폭포를 구경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춘천으로 가기로 했다.
어차피 서울로 가는 길이고.. 춘천에는 닭갈비가 있으니
가자는 것이다 ㅎㅎ Good Good~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단체 컷! ㅋㅋ
정말 다들 신났었다 ㅋ
우리는 출발했을 때처럼 3조로 나뉘어서 춘천 닭갈비 집으로 향했고
우리 조는 전기차였기 때문에 충전 후 조금 늦게 도착을 했다
닭갈비&볶음밥을 먹으면서
우리는 신나는 얘기를 나눴다. 다음에 또 오자고
그다음 해라클래스는 뭐냐고
각자 하고 싶은 거 얘기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졌다.
번지점프, 스카이 다이빙, 사격, 양궁 등등등
이미 해라클래스 후보 리스트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쌓여 있는데
추가로 여러 개를 적게 됐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런 얘기를 하게 된다!
신나게 닭갈비를 먹고..
신나게 노래를 들으면서 또는 두런두런 대화를 나우면서
각자 모두가 집에 귀가를 했고
서로가 찍었던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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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해라클래스 모두가 재밌고 유익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특급 해라클래스였다 ㅎㅎ
레이싱이 예상보다 너무 다이내믹했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다 즐거워해서 너무 좋았다!
역시 노는 게 제일 좋아 ㅋㅋㅋ
인제 스피디움은 분명 다시 또 놀러 갈 것이고 강원도 가는 길에 ㅋ
송도 BMW 드라이빙 센터도 곧 한번 갈 것 같고
언젠가는 내 차로 라이센스 취득 후 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점점 레이싱의 꿈을.. ㅋㅋ
하고 싶은 걸 한번 해보면
그다음 더 큰 걸 해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시작은 작을지 모르나, 꿈 역시도 점점 키워가는 맛이 있다.
다음 클래스 바로도 또 준비해야겠다!
역시 해라클래스 굿!!
마지막은 지우님의 리얼 그림 감동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