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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왜 필요한가?

by 해라 클래스

문: 많은 사람들이 꾸준함을 강조한다. 너도 요즘 그것을 굉장히 갈구하고 있지 않나? 왜 그렀지? 왜 필요하지?


답: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어서 그런 거지.


문: 무언가 성취하고 싶으면 꼭 꾸준해야만 하는 건가? 그리고 도대체 얼마나 꾸준해야 하는 거지? 정말 매일 해야만 하는 거야? 몇 년 동안? 그 기준이란 게 있는 건가?


답: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아.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도 싶고, 책도 쓰고 싶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장도 되고 싶어. 또한 건강하고 싶고, 멋진 연애도, 매우 안정적인 결혼생활도 하고 싶어. 두루두루 다 잘하고 싶어. 내가 원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는 거지.

그리고 노력이란 것은 달리 말하자면 '투입'인 거지. 시간과 돈 또는 열의를 투여하는 거야.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많은 성과를 내고 싶은 거지. 그럴 때! 꾸준함이라는 것이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이미 원하는 것을 많이 이룬 사람들이 경험상 이야기하는 거지. 매일 하면 참 성과가 좋다고. 기준이란 게 딱히 있는 거 간진 않아.


문: 매일 하면 효과가 좋다. 오케이. 그런데 적당히 하면 피곤하지도 않고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도대체 얼마만큼 꾸준해야 하는 거야?


답: 원하는 게 많은 만큼 더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해. 시간은 한정적이고 자원도 한정적이고. ‘그릿’이라는 책에 보면 그런 얘기가 나와 그냥 즐기면서 하는 노력은 적당한 선에서 끝나버린다. 하지만 꾸준히 그리고 의식적인 노력이 더해질 때는 탁월한 성과가 나온다고. 그러면서 예를 하나 들었는데, 미국에 수영을 굉장히 좋아하는 재능 있는 선수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정말 수영을 즐긴데. 즐겁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그는 수영을 매우 즐겼기 때문에 실력도 초반에 쭉쭉 올라갔데. 하지만 국가대표로 뽑히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는 아니었데. 그와 반대로 마이클 펠프스는 정말 꾸준히 했데. 아프고 힘든 날에도 계속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늘 어떤 목표를 설정해서 그걸 더 채우려고 노렸했다고 해. 그러니깐 올림픽에서 그렇게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 거야.

그러니 정리하면 이런 거야. 꾸준함이라는 것은 효율성이랑 연결이 되어있어. 네가 원하는 게 없다면 그저 즐기는 것에서 멈추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적당히 하면 돼. 뭐든 매일매일 할 필요도 없어. 하지만 원하는 게 많고, 탁월할 정도로 잘해서 그 효과를 그 성과를 제대로 얻고 싶다면 (아마도 실력이 상위 1%라면 얻게 되는 이득이 굉장하겠지? 파레토의 법칙) 꾸준히 해라.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니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의식적으로 목표를 산정해서 단계를 밟아 올라가라. 즐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 아, 뭔가 굉장히 빡시기만 한 것 같고.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온 얘기랑 똑같은 것 같은데, 좀 다른 입장 없나? 다른 이유라는 거?


답: 음.. 무언가 꾸준히 하게 되면 그 반복이 지겨울 수도 있는데, 반대로 안정감을 가질 수 도 있지. 그리고 그 안정감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거야. '자포스'라는 신발 판매 업체 멤버들은 초기에 택배 보내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고 하고, 쥬크 버그도 창업 초반 몇 년 동안 코딩만 했다고 해. 무언가 통달하고 새로운, 남과 다른 성과를 내려면 지겹고 반복적인 일들을 이겨내야 하는 것 같아. 그 반복의 끝에서 새로운 발전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 내가 남다른 어깨를 갖고 싶으면 매일 턱걸이를 해야 하고, 내가 남다른 글빨을 키우려면 지금처럼 매일 글을 써야 하는 거지. 그리고 말을 잘하려면 매일 말을 해야 해. 꾸준히 하는 것이 성장에 꼭 필요하다.


문: 음 정리하자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효율성' 그리고 다 나은 '성장'을 위해서 라는 거지?


답: 원하는 게 많다면, 탁월해야 한다. 탁월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한다. 그렇게 많은 시간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이루고 싶은 게 그리 많지 않다면 그냥 적당히 해라. 무리하게 애쓰지 말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꾸준함은 굉장히 효과적이고 필수적이라는 거지.


아, 뒤늦게 하나 덧붙이자면 윤태호 작가님의 강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매일 1시간씩 스케치를 하고, 1시간씩 채색을 하고, 또 1시간씩 책을 읽고 그렇게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매일매일 해 나갔데, 그렇게 1주일을 하면 아주 힘들데. 그런데 1주일이 지나면 꽤나 할만하고 1주일치의 성과가 보이니깐 더 좋은 자극이 된다는 거야. 그렇게 한 달을 하고 나면 멈출 수가 없데. 성과가 눈에 보이니깐 계속하게 되는 거지.

결과의 맛! 그리고 성장! 그것이 계속 또 지속하게 만드는 거지.

이제 좀 알았나?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질문은 이제 그만하고 네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해라. 계속! OK?


문: 아, 루틴이라는 거 알지? 그거는 어떻게 활용하는 거지? 꾸준함에 필요한 단어라서 그래.


답: 아, 루틴! 풀어서 설명하자면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Action을 할 수 있도록 Action 직전에 반복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내가 꾸준함을 이루려면 그게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퇴근 후에 집에 오면 굉장히 잘 눕는데, 일다 누우면 3시간 정도는 순삭이지. 핸드폰과 함께 말이지. 그런데 만약 샤워를 일단 하게 되면, 청소를 하게 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게 되더라고.

효율의 효율을 위한 행위인 것 같아. 야구에서 타자들이 꼭 하는 행동들 있잖아. 그것도 루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어쩌면 손석희 사장님도 매일 아침 담배 한대를 피운다는데(딱 한대만 핀다니 정말 대단!) 그것도 꾸준함을 위한 작은 루틴 중에 하나가 아닐까? 나 역시도 그 루틴을 만들어 놔야 할 것 같아. 명상이든 샤워든 뭐든.


문: 그래 좋은 것 같네. 당장 떠오르는 너만의 루틴은 뭐가 있을까?


답: 일어나는 시간 규정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일단 오전 6시 기상을 해볼래.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샤워. 이거는 좋을 것 같아. 퇴근 후 샤워도 마찬가지. 아! 미국의 어떤 장군이 말했는데, 일어나자마자 침구류를 개는 것이 큰 성공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도 했어. 오! 이것도 포함해야겠다! 루틴 만들기! 이거 좋네~


꾸준해야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성장도 함께. 루틴을 활용해서 꾸준히 가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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