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원래부터 그런 건 없다.

by 해라 클래스


'원래 그런 건 줄 알고..'
책 속에 나오는 문장 중 일부이다.


그동안 여성들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왔던 차별과 피해
그리고 남자들 역시 그렇게 지내온 것 같다. '원래 그런 건 줄 알고..'


잘못되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살아온 지난 우리의 시절이다.
아니, 현재이다.


1.
남자에게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그 과거에는 더 적합한 생존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차별 사회에서는 더욱..

잘 키운 아들 하나가 가족 모두를 먹여 살릴 수 있었으니깐
비록 그러지 못한 경우도 많았겠지만, 그 전략이 통한 사례 또한 많다.


하지만 여성이 차별을 받게된 더 근본적인 이유는

어느 사회나 존재하는 기득권(여기서는 남성)의 아주 이기적인 행태, 인식이다.


그들은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저소득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는커녕 더 못살게 굴어왔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하지만! 이제 시대는 변했고, 더욱 바뀌어 갈 것이다.

사회는 정의로워야 하고,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그것이 기득권에게도, 사회적 약자도 모두 잘되는 길이다.


2.

소설을 통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반성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결론이 남자와 여자와의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는 남성에 의해 너무나도 오랫동안 피해를 보는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누구나 상대적 약자'이다.


돈이 없어서, 부모가 없어서, 몸이 좋지 않아서
또는 피부색이 달라서..


오늘 회사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은 여성이

전철에서 만난 장애인을 부당하게 대할 수도 있다.


남자 vs 여자의 대결이 아닌,
차별을 지양하고, 서로의 상생을 추구해야 하겠다.


3.

그리고 주인공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보다 더 크게 말하고 싶던 생각이 "제발 좀 말을 하세요"였다.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말을 해야 안다.


보수와 진보, 어른과 아이, 상사와 부하직원
남자와 여자 어느 누가 되었든 서로 말을 해야 한다. 대화를 해야 한다.


그것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길이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 누구든 쉽게 말할 수 있고 충분히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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