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맘에 드는 마케터 선배님이시네~
마음에 드는 이성을 알아보는데 3초면 된다고 하던데,
이 책이 맘에 든다라고 느낀 시간도 딱 그 정도였던 것 같다.
3초.. 일단 책 제목이 좋았고, 책의 표지가 맘에 들었다.
거기서부터 이미 이 저자에 대한 느낌이 좋았던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구나! 싶었다.
전반적으로 느낌 감상은 이렇다.
마케팅을 아주 잘 하고 있는 회사의 아주 스마트하고 좋은 사람의 노하우 공유
책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인데, 그렇다고 내용이 가볍지는 않았다.
굳이 구종으로 따지자면 묵직한 직구보다는 가볍게 날아오는 변화구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가볍다고 모든 내용을 쉽게 넘기며 안된다.
전체적인 짜임새도 좋고, 중간중간 꼭 기억해야 할 좋은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저자의 성격, 성향이 책의 전반적인 것에서 느껴진다.
카페에서 4시간 넘도록 대화를 한 느낌이다. 아주 편안한 선배의 조언 잘 들었습니다. ㅎㅎ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들, 저 연차 친구들에게 매우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나 역시도 알고 있던 내용,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적어 둔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일에 적용,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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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런 차례로 구성되었다.
마케터가 일하면서 갖춰야 할 태도 -> 목표를 세우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 -->
계획한 대로 목표에 맞게 실현하는 역량 -> 여러 명의 마케터들과 함께 더 크고 가치 있는 일을 해나가는 방법
- 차례만으로도 마케터가 알아야 할 큰 범주가 정해진다. 좋다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팅 이전에 일단 그냥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왜'를 먼저 확인합니다.
동영상은 저용량으로 보내고, 첨부파일은 캡처 이미지로 보낸다던지
이런 건 센스를 타고나지 않아도 상대를 관심 있게 보고, 상상하면 할 수 있는 생각들입니다.
파는 사람은 팔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사게 하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누군가에게 반하는 것도 한 장면이듯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이렇게 한 장면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가성비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진심으로 아는 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다.
좋아 미치는 브랜드 몇 개를 품고 살자
한 사람에게 팔 수 없다면, 많은 사람에게도 팔 수 없습니다.
우리 상품을 알기만 하면 기뻐 소리 지르며 사고 쓰고 감동하고 추천하고 소문 낼 사람, 그 사람이 핵심 고객
좁게 시작하자는 건 적게 팔자는 게 아닙니다. 임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을 정하자는 것입니다.
망치를 손에 쥐고 있으면 못으로 해결하고 싶어 집니다.
수단을 먼저 정해버려서 아쉬운 결과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짧은 시간에 초벌을 완성하려면 자료조사는 언제나 머릿속에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캠페인이 잘됐을 때 어떤 기사가 나올까? 이걸 상상해서 미래의 신문기사를 써보는 거예요.
미래 신문을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22년 여러분 에이전시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각종 대행사가 많은 요즘, 독특한 대행사가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바로 꿈을 이뤄주는 대행사인데요.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광고 대행사 출신인 조송재 대표는 해라! 클래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회사를 창업했는데요. 이 회사는 누구나 갖고 있는 크고 작은 꿈들을 이뤄주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합니다.
패러글라이딩, 스카이 다이빙, 바다낚시, 부모님과 울릉도 여행 등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서로 만나게 해서 더 좋다고 합니다.
회사 수익은 총비용의 15~20%의 수수료로 충당이 되고요.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이나 가정을 위해 최소한의 금액 또는 후원을 받아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꿈을 이뤄주는 대행사, 마치 브루스 올마이티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막 생각나는 대로 해봤는데 재밌고 좋다 ㅎ
- 동네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학원이 있어서 찾아와 봤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인데 벌써부터 웃음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은데요.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그리고 독서토론 그리고 상담실도 있네요.. 옥상에서는 그냥 멍 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곳은 동네 아지트를 표방하는 '퓨쳐 아지트'라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공부도 하는 동네 프랜차이즈 아지트라고 합니다. 조송재 대표는 이런 곳을 전국의 수백 개를 오픈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웃 간의 교류가 없는 요즘 이런 곳에 동네마다 있으면 정말 좋겠죠? ㅋㅋ 두 번째 콘셉트도 재밌네.
우리는 보고서보다 실행 과정의 정교함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보고서는 됐고 지금 짧게 이야기해주세요 라고 요청받을 때가 있죠.
안 되는 이유를 말하기는 참 쉽습니다. 게다가 안 되는 이유는 엄청 많아요.
또한 안 되는 이유를 말하는 건 경험적으로 좀 있어 보입니다. '거기까진 생각 못하신 것 같은데' 하는 모양이 되니깐 더 아는 사람, 고민 많이 한 사람처럼 보이고, 똑똑해 보이고, 멋져 보이기도 할 거예요.
'이거 해보고 싶다. 되도록 해보자'하고 덤비면 되는 방법이 정말 나오기도 한다는 거죠
-얼마나 하고 싶은가가 기준일 수 있겠다.
안 되는 아이디어로 한번 끝까지 가보는 거,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이해진 의장의 '유도탄 이론' 동쪽인지 서쪽인지 방향만 맞춰서 일단 빨리 쏘고, 목표물의 정확한 위치는 날아가는 동안 계산해서 계속 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였어요.
안 터지는 것들은 손실이 더 커지지 않게 얼른 중단하고요.
저희는 짧게 던진 다음에 중간 점검하고 수시로 변경합니다.
과거에 세운 계획이 미래의 결과를 좌우하게 가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도 매일 달라지고, 경쟁자의 상황도 매일 변합니다.
협업하는 동료들의 불평이 무서워서 수정 없이 원안을 고수하면 안 됩니다. 생각했던 공간은 확보하기 어렵고, 그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고, 이렇게 추워질 줄 몰랐죠.
우리는 모두 축구장의 선수여야 합니다. 원래 맡은 포지션이 있지만 언제든 필요하면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 잘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며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일에 더 적극적으로 간섭해야 합니다.
고민을 공유하고 방법은 디자이너가 찾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탱커, 딜러, 힐러가 함께 모여 던전에 가듯이..
제가 본 방송 부분을 사람들에게 보여줬어요. 이어서 장윤주 님의 현재 생활을 제가 아는 대로 말했죠. "배민찬 광고 모델로도 잘 어울리겠는데요." 설득하기도 전에 설득이 된 거죠.
목표가 고객이 아닌 구성원이 있다면, 그의 진짜 목표를 실토하게 만들고 중요한 자리에서 내보내야 합니다. 앞으로 있을 회사의 많은 프로젝트에 계속 나쁜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명일'말고 '내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말고 '진행할게요'가 낫다.
명나라 묘협 스님의 가르침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2.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3.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 하지 말라
저는 마케터들에게 쉬워 보이고 싶고, 그래서 일부러 더 허술한 척합니다.
리더가 틀린 걸 쉽게 받아들이면 우리가 틀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듭니다.
팀원에게 지는 리더는 지시 대신 설명을, 명령 대신 부탁을 합니다.
팀원에게 지는 리더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충분히 듣고 판단을 합니다. 리더가 지면 팀이 이깁니다.
팀원들이 스스로 생각을 못하게 되면 안 됩니다. '결정'할 수 있어야 더 많이 생각합니다.
일 안 하면 뭐해요. 심심하기만 하지. 좋아하는 동료들이 자기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해서 달리고 있는데 혼자 할 일 없으면 그것도 괴롭잖아요.
소셜미디어에 #마케터의일 태그를 달고 올려주세요. 그리고 자기 생각을 보태서 #마케터___의일 태그도 함께 달아보세요. 제가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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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재밌게 도움되게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