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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프로젝트: 경주월드 드라켄 밸리

by 해라 클래스

하고 싶은 건 [해라! 클래스]

열여덟 번째 프로젝트 ‘경주월드 드라켄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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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클래스는 기본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나도 함께할 수 있다.

처음에 '경주월드 드라켄 밸리'를 말해준 건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OO님이시다.

나야 원래 놀이기구 타는 거 좋아하니깐 무조건 좋다고 했다!


처음 얘기를 들은 지 약 2달여 만에 진짜 가게 되었다!

(역시, 한다면 한다 ㅋㅋ)


처음 공지를 올리고 나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지 않을까 걱정을 좀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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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클래스 처음으로 날짜를 바꿔서

다시 등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10/26~27, 1박 2일 코스였는데, 11/10 당일 코스로 바뀌었다.


1박 2일의 부담스러움, 그리고 10만 원이 넘는 경비

대학생들에게는 시험기간이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제일 큰 변수는 '내 주변에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함께 모인 두 명도 같은 호소를 했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어찌 되었든!

우리는 출발한다! (둘만 돼도 가려고 했으니깐, 괜찮다! ㅎㅎ)


원래는 수서발 7:30 출발 기차를 예약하기로 했는데

일주일 전에 해당 차표가 마감이 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KTX 서울발 '신경주' 도착이 아닌 '동대구(?)' 도착으로 바꾸었다.

어차피 신경주에서도 차를 빌려(쏘카 or그린카) 경주월드로 가려고 했는데

동대구역에 가서도 비슷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드디어 맞이한

11월 10일 토요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함께 가는 멤버 두 명에게 연락을 했다.

다행히 한 명은 답장이 왔는데,

한 명이 연락이 안 되었다. 허허~ 아직 자고 있는 것인가요? 세면 중이신가요? @.@


서울역에서 한 명과 조우를 하고

나머지 한 명을 기다리는데.. 연락이 7시 20분에 왔다! 뜨헉!

알람을 10개를 맞춰 났는데, 핸드폰이 베개 밑으로 가 있었다는 말 흐헉...

하지만! 반드시 경주월드로 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기에!

바로 7:30 차표를 취소하고(수수료 10%)

8:20 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와 도OO양은 2시간 후에 동대구역에 도착 했다.

참고로 도OO양은 해라클래스 '장사하기'를 같이 했던 멤버였다. ㅎㅎㅎ

그동안 어찌 살았는지 서로 담소를 나누고 어느새 동대구에 도착!


동대구역 근처에 맛집이 어디 있는지 현지 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동대구역에 다 있다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시원한 전주(?)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역에 맛집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삼송 빵집에서 '옥수수빵'을 기다렸다가

테이크아웃했다.


1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아이디어 제안자였던 이OO님이 도착했다 ㅋㅋ

우리는 바로 미리 예약한 그린카를 타고 경주월드로 달렸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크게 막히진 않았다. (약 1시간 정도)


경주월드에 도착하니...

우리가 가장 타고 싶어 하던 드라켄이 딱! 눈에 들어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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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네 녀석이냐! ㅋㅋㅋ

하늘이 맑고 이 것 말고는 당장 눈에 보이는 큰 놀이기구가 없어서

좀 더 멋있게 보였다~ ㅎㅎ


우리는 자유이용권 티켓을 구매했는데

다행히도 빼빼로데이 주간이라서 무려 40%나 할인받을 수 있었다.

내가 우리 V카드라서 하나는 50% 할인 (오 이득!)


드라켄 타러 가는데,

중간에 어린이들을 위한 댄스공연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더 좋아져서 그런지, 잠깐 서서 구경하다 갔다.

(동심의 마음 이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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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15분 정도 걸어가니

드라켄이 타는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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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물이 크게 튀는데, 왠지 더 신나 보였다 ㅋㅋ


원래는 경주월드에 9시 50분 도착을 예상했는데,

두 시간이나 늦어서 12시에 도착! 드라켄을 타는 데는 40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다. 기다리는 시간 아쉽~

(기다리는 시간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나 다 비슷한듯. 역시 평일이 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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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려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또 한참을 기다리며 올라갔다. 하~ 현기증이 날 것 같다 ㅋㅋ


자, 드디어 다 왔다!! ㅋㅋ 이제 타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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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내리시지요.

저희가 맨 앞에서 제대로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나는 핸드폰 분실의 위험을 무릅쓰고

동영상을 찍기로 했다.


그래서 동영상을 찍었다! ㅋㅋㅋ (맨 앞이니깐 가능한 이야기)



동영상을 내릴 때까지 안 놓치고 잘 찍었는데!!!

ㅋㅋㅋㅋ


초반에 움찔했나 보다. 나도 모르게 볼륨 버튼을 눌러서 중간에 끊긴 거다 ㅋㅋㅋ

(겁먹은 거 절대 아닌데 ㅋㅋ)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거라도 건진 거다 ㅋㅋ


우린 너무 즐겁고 신나게 드라켄을 타고 바로 다음 놀이기구로 이동을 했다!

다음 놀이기구는 '크라크'


원형으로 돌면서 바이킹과는 비교할 수 없는 360도 회전!

롯데월드에 있는 것보다 더욱 가혹하다 ㅋㅋ

(하지만 역시나 4~50분 기다려서 겨우 탈 수 있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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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저렇게 거꾸로 메달아 놓으면 어쩌자는 건가 ㅋㅋㅋ


나는 신난다고 계속 설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타고나니깐 정도가 너무 심했다.

놀이기구 좋아하는 나조차도 약간의 멀미가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돌린 거다

어우~ 빡시다 ㅋㅋ


이것도 동영상으로 한번 봐야한다.



진짜 이렇게 계속 돌린다.

총 이용 시간이 5분 정도 된 것 같다. 후~ 길다!


나는 약간 멀리가 느껴졌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왜냐면, 두 명이 바로 다음 놀이기구를 타러 가자고 했기 때문에... ^^;


다음 놀이기구는 드라켄 밸리 3대 기구 마지막 코스

'드래곤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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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렸다 탔는데,

나는 그냥 좀 심심했다. 바로 전 크라크 때문이었나?


이거 타는데 바로 옆에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같이 탔다.

대단했다. 아머지와 동생은 밖에서 사진 찍고 응원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ㅋㅋㅋ

(나중에 아주 용감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


자 드라켄 밸리 핵심 놀이기구 3개를 다 탔는가?

그럼 이제 다른 놀이기구를 타야지!

과거 에버랜드 독수리요새 같은 '파에톤'이 있다고 한다

그래?! 그럼 다 타야지! 다 조지자!! ㅋㅋ


그런데...

막상 타려고 가서 보니 대기 시간이 2시간은 넘을 것 같다.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 (아쉽!)


그럼 다음은 무엇을 탈까?

(지치지 않는 체력.. 배고픔도 잊은 열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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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우리가 탄 것은 '섬머린스플래쉬'


이걸 타기 위해서는 우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현금 6,000원을 들여서 세벌을 샀다.


뭔가 대단한 놀이기구를 기대했는데,

물로 한번 쭉! 퍼트려 주고는 끝이었다. 완전 황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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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들은 비옷을 입고 물을 뒤집어쓰는 게 그렇게 재밌나 보다 ㅎㅎ

아이들은 3번은 더 타자고 한다.^^


아, 이대로 가기에는 아쉽다.

드라캔을 한번 더 타고 갑시다!

그래서 타러 갔는데, 이번에는 1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ㅜㅜ


그래! 경주월드 다음에 다시 와주마! (평일에, 아침 일찍!)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경주 월드를 나섰다.



아, 경주월드 와서 좀 놀란 것이

놀이 공원 조형물들 디테일이 매우 훌륭하고, 공간이 편안하고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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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에버랜드는 조형물들이 다 단단한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는데

여기는 모두가 다 돌이다!

너무 정교하고 단단해서 볼 때마다 놀랐다. (직접 만져보면 느낌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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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쇠로 만든 것 같은데.. 정말 여기 미술담당 총괄은 누구신가요?

분명 엄청 전문가인 것 같았다.


그리고 드라캔 밸리와 관련한 스토리 및 영상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데

나는 크게 감동은 없었지만,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먹힐만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더 와볼 생각!

여유롭게 돌아다녀도 좋을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고, 상업주의가 그렇게 많이 퍼져 있지도 않았다.



경주 월드를 나섰더니 더더욱 배가 고팠다.

자 갑시다! 맛집으로!!


우리가 고른 집은 바로 '함양집'

90년도 넘게 된 집이고, 4대째 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

하지만 대기가 9번이었고, 재 오픈한 5시에 바로는 못 들어갔다.

그리고 결국 들어간 시간 5시 30분 (헉헉, 너무 지치고 힘들단 말이야.. ㅜㅜ)


하지만,

늘 그렇듯 음식이 나오니깐 모든 것이 녹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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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메뉴는 육회가 들어간 '물회'

아니, 물회에 육회가 들어간다고?


처음 들어보는 메뉴였다.

그리고 맛은 정말 끝내줬다. 국수 면에 국물 맛 정말 일품이었고

고기를 먹으면서 밥도 말아먹었다 ㅜㅜ 정말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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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배고파서 맛있는 게 아니라 그냥 존맛탱이었다 ㅎㅎ


그리고 육회 비빔밥도 너무 맛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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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도 내가 먹어본 것 중 젤 부드럽고 녹았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니, 가성비를 따진다면 물회와 비빔밥 추천)


그리고 추가로 우리가 감동했던 메뉴는

저기 살짝 보이는 장조림이다 ㅋㅋ

장조림이 거의 갈비급이었다. (게다가 반찬이라서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ㅋㅋ)


우리는 약 5 접시 정도 리필해서 먹었다

아마도 앞으로 다른 장조림은 못 먹을 듯싶다 (정말 무한 감동의 맛)


자자, 우리는 당일 코스로 왔으니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동!! 황리단길로 이동!!



황리단길 좋은 카페가 정말 많은데 우리는 그중에서

전통차를 파는 '빛꾸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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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

경주에 가본 사람들은 다들 느꼈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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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맘에 드는 전통차 그리고 주전부리를 시켜 먹었다~

역시 좋아 좋아. 여유롭고!!


(아, 왜 우리는 당일 코스로 여기를 왔을까. 다음에는 무조건 2박 이상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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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정말 좋음

(아이폰 X 정말 좋음.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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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ㅋㅋ



우와 하루 일정 정말 빡시구나!


우리가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티켓을 8시 40분으로 잡았다!

그래서 경주에서는 7시 20분에 출발을 해야 했고,

열심히 동대구로 달렸다~


혹시 기차를 놓칠까 봐 부랴부랴 달려서

동대구역에 도착을 했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목이 부러져도 좋다는 식으로

좀비처럼 죽은 것처럼 잠들었다.

와 정말 피곤이 3배로 빌려왔다~ 정말 힘든 두 시간이었다 ㅋㅋ


다행히 서울역으로 잘 돌아와서

우리는 헤어졌고

각자 집으로 또다시 이동했다.


와!

정말 다이내믹하고 신나고 빡셨던 당일치기

경주+경주월드 여행이었다!


놀이기구는 역시나 재밌다

다음에 내 목표는 미국 LA에 있는 식스플래그스다 ㅋㅋ




이번 해라클래스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역시나 잘 다녀옸고 즐겼고 신났다! 다시 또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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