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다이내믹한 세상을 알려주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했던 레만은 금융회사에 가서 투자를 배운다.
이직을 하기도 하고, 선진 금융회사의 운영 방식을 배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회사를 창업한다.
그렇게 투자에 전문가가 되어가다가 파산을 하기도 한다. (역시, 실패 없는 안정적인 성공은 없는 것 같다.)
가란치아라는 회사를 만들고, 인재에 집중하고 성과를 나누는 방식으로 브라질 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인재가 몰리고, 탁월한 성과가 계속 나오면서 사이즈는 점점 커진다.
그러다가 직접 회사를 인수해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
기존까지는 간접 투자였다면 이제는 직접 투자인 건가?
그러면서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와 경영자와 지속적인 만남도 이어가면서
투자의 사이즈는 점점 커진다. (작은 실패도 있었지만, 그들은 계속 성장해 나간다.)
그러다가 레만은 브라질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된다.
그리고 레만과 함께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제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유명인이 되어갔다.
낯선 나라의 낯선 방식, 낯선 회사들에 대한 얘기라서
아주 흥미롭고, 계속해서 커져만 가는 성공 스토리 아주 인상 깊게 잘 볼 수 있었다.
(다만,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름들은 정말 어려웠다. 나중에는 기억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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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금융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기업 분석의 일은 전혀 관련이 없고
약간의 돈을 투자하는 주식 투자도 거의 분석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기업에 대한 분석은 어렵기도 하고 흥미도 못 느끼는데,
책의 주인공들이 투자를 위해서 기업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실제로 운영을 하기 위해서
직접 회사의 실체를 파악하고, 개선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보니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하워드 슐츠의 책을 읽었을 때도 그랬는데, 확실히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매우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나도 결국 하고 싶다. 그 어렵다는 경영을!
다만, 주인공들과 같은 방식은 아닐 것이다.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하고 또는 인수를 해서 운영하는 것은 나의 역량 밖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력도 그렇고)
나는 나만의 작은 회사를 오래도록(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운영하기를 원한다.
내가 좋아하고 오랫동안 관심 가질만한 아이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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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 (아마도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담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다.)
레만과 텔레스, 베투 등은 왜 그렇게 치열하게 투자를 하고 경영을 해 나갔을까?
돈에 대한 큰 욕심일까? 나라를 일으키기 위한 애국심이었을까?
분명 돈이 꽤 벌리고 나면 더 이상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하는데, 회사를 계속해서 키워나갔다.
회사를 더 키우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무너질 수 있기에 계속해서 성장을 추구했을 수도 있지만
그 이면의 동기는 아마도 그 일 자체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치열한 분석과 협상 그리고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 자체를 좋아한 게 아니었을까?
나 역시 그렇게 치열하게 열정을 담아서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고 싶다.
또한 주말마다 그들이 낚시 등 취미를 했던 것처럼, 가족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은 것처럼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다.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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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내가 기대하는 바와 다른 창업과 투자의 이야기였기에(시대, 나라, 산업군, 규모 등)
독서모임의 다른 분들의 이야기, 그리고 클럽장님의 경험 등을 들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노하우나 지식을 쌓아야겠다. (역시나 두 번째 모임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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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공감된 부분 중 일부를 추가한다.
세 창립자들은 금융 분야에서 남다른 천재성을 지녔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을 거둔 주된 요인은 천재성이 아니었다.
그들의 일차적인 투자 대상은 처음부터 사람, 특히 젊고 유능한 리더들이었다.
그들의 철학은 유능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편이 더 이롭다는 것이다.
올라야 할 새로운 큰 산이 없다면 그 등반팀은 더 이상 발전하고 성장하지 못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결국 최고의 등반가들을 잃게 될 것이다.
그들의 사업 전략은 매우 단순한다. 훌륭한 인재를 구하고, 그들에게 중대한 일을 제시하며,
능력주의에 기초한 주인의식을 갖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자스 아메리카나스의 운영 방식을 시쿠피라만큼 자세히 파악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회사를 두루 순찰하고 매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그냥 가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모으십시오. 그러면 해결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