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라 클래스 Feb 07. 2017

평생 안정적인 직업 찾기

역시 공무원이 '갑'인가? 정말 그런가?

취업에 앞두고,

많은 친구들이.. 특히 여자 후배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한다.


당연하다.

불안한 고용상태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 힘든 취업을 누가 또 원하겠는가..


한 번에 딱! 붙어서 큰 문제없이 몇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지내고 싶은 건

너무나도 당연한 희망이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지고 불확실할 때일수록

공무원, 교직원, 선생님 등 안정적인 직장이 인기가 많아진다.


예전에 인기 있던 직업들은

한의사, 변호사, 금융권 종사자, 광고 홍보 전문가, 아님 그냥 대기업..

이러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위의 직업들이 매력 또는 선호도는 많이 잃어갔다.

왜냐면 여전히 불안하니깐..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다는 것은 지금!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불확실한 것을 매우 싫어하니깐..


그런데.. 현재 잘 잘리지 않는 직장이면 다 되는 것인가?

아니.. 정말 잘리지 않을 것인가?

그리고, 직업이란 게.. 정년 보장만 해주면 모든 역할을 다 하는 건가?

일의 재미는? 보수는? 동료들과의 관계는? 자아발전은?


일은 하루에 딱 9시간 정도만 하고.. 나머지 내 삶을 살고, 거기서 보람을 느끼겠다..

어쩌면 이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겠다.

적당한 지루함과 재미없음. 일이란 건 원래 그런 거니깐..

하지만.. 하루의 절반을 저당 잡힌 체 살아가는 것이 좀 아쉽다 나는

특히, 지금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며 보니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단한 번의 선택으로 40년, 50년을 똑같이 안정적으로 지내겠다는 생각이 못내 아쉽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이것만 정답이 아님을 안다.

다만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은데.. 그리고 세상은 지금과 똑같이 흘러가지 않을 텐데

너무 단순하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다.


우리는 늘 판단 오류를 범한다

미래의 상황을, 지금의 상황에 비추어 생각을 하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


평생 안정적인 직장은 없다

지금 매우 불안한 상황이니, 그것 때문에 지금 당장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인데

확실히 더 길게 또는 넓게 보고 선택을 해야겠다


또는, 늘 변화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바로바로 적응할 수 있는

그러한 안정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다


철봉 위보다는 담벼락 위가 안정적이고

담벼락보다는 아스팔트 위가 더 안정적이겠지.


하지만 아스팔트라고 무조건 안정적이지도 않다.

가장 안정적인 것은, 철봉 위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대처능력이 아닐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악당을 이기기 위해 악당이 되어야 한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