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해라! 클래스]
열 번째 프로젝트 ‘보드게임 더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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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보드게임이 진짜 재밌고 좋은 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10배는 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그러다가 생각했다 보드게임을 하루 종일 즐기면 좋겠다.
게다가 '더 지니어스'처럼 좀 더 치열하게 하면 더 재밌겠다.
그렇게 해서 하게 되었다
해라클래스 '보드게임 더 지니어스'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았지만,
뭔가 준비를 안 해도 될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공지를 좀 늦게 올렸지만 지원자가 꽤 많았다!
다만, 대부분이 남자였다 ㅋㅋㅋ
아무래도 남자가 좀 더 승부욕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게임 마스터는 여자 참가자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마도 남자들끼리만 모이면, 적당히 놀고 바로 뒤풀이를 가지 않을까 싶었다.
다행히도,
전날 밤 10시, 당일 1시에 섭외가 완료되었다 ㅋㅋ
최종적으로 남자 6 + 여자 2 + 마스터 1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
드디어 D-day, D-time
총 9명의 멤버는 모여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각자 닉네임을 정했다.
조카
며캣
그릇
동무
인도
깻잎
심술
꽈악
그리고 딜러
닉네임이 그릇이라니 ㅋㅋㅋ 하지만 가장 많이 불린 건 조카(조까로 불리기도 했다.)
여러 가지 게임을 하고,
이길때 마다 혹은 순위에 들 때마다 칩을 받는다
그래서 마지막 게임을 하고 가장 많은 칩을 보유한 사람이 우승을 하게 된다.
(두근두근, 누가 과연 이 두뇌 게임에서 우승하게 될 것인가..)
첫 번째 게임은!
고전 게임 '젠가' 4:4 대결
하.. 젠가는 뭐 그냥 몸 풀기니깐.. 얼렁 하고 넘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ㅋㅋㅋ
너무너무 박진감 넘치게 재미있었다
내가 지금껏 했던 젠가 중에서 제일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다
동영상 첨부!
젠가는 가장 정석대로 하는 게 제일 재밌다는
사실을 알았다! ㅋㅋ
두 번째로 진행한 게임은
타이타닉! 이 게임 역시 4:4 대결
그리고 세 번째 게임!
네 번째 게임!
다섯 번째 게임!
순서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ㅋ
왜냐면? 너무 재밌게 게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노땡스! 게임과 달무티 게임!
숫자와 칩 계산을 잘해야 하는 노땡스 게임(이걸 제일 많이 했다)
그리고 한번 교황은 영원한 교황, 한번 노예는 웬만하면 계속 노예라는 교훈을 알려준 달무티 게임 ㅋㅋ
여기까지 게임을 마쳤을 때 칩 수는 다들 대동소이했다
적게는 5개 많아봐야 8개 정도? ㅎㅎ
...
카드게임을 한참을 하다가
다시 몸을 쓰는 게임을 했다! (이런 게임을 가져오다니..ㅋ)
게임 마스터가 정말 게임을 잘 준비해왔다.
팀전, 개인전 / 머리 쓰는 거, 몸 쓰는 거 / 구성원에 맞는 게임 추천 등
완전 최고!
와 우리는 정말 지치지 않고 열심히 게임을 했다
배고픔도 잊은 체 진짜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 밥을 시켰다.
이렇게 놀 때는 역시 왠지 중국집!!
우리는 저녁을 맞이해서도 계속해서 게임을 했다
경매 게임도 했고
노땡스 게임을 다시 하기도 했다(내 기억이 맞다면..)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궁극의 현실 반영 게임 ㅋㅋ
국 정 농 단 게임!
이건 마스터가 직접 만든 게임 ㅋㅋㅋ
마피아 게임과 비슷한 건데..
나는 게임을 100% 이해하지 못한 체 바보 국민이 되었지만
어부지리로 칩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거짓말을 못하는 깻잎 양은
너무나도 명확하게 국정농단 세력으로 밝혀져서 칩을 잃게 되었다 ㅎㅎ
자, 이제 거의 우승자가 나오기 직전이다.
국정농단 게임 빅게임으로 모두가 칩 2개씩을 내놓고
12개의 칩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번 더 역전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게임은 바로! 단순 카드 뽑기 ㅋㅋㅋ
시간 관계상 어쩔 수가 없었다
세 번에 걸쳐서 가장 높은 수가 나온 사람이 2개, 4개, 6개를 가져가는 것!
나는 마지막 2번의 뽑기에서 10개의 침을 가져가서..
결국 운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역시 운칠기삼이라고 했던가?
실력은 운을 이기지 못한다 ㅋㅋㅋ
나는 그래서 우승상금 5만 원을 Get 하게 되었다!!! ㅋㅋㅋ
하우스에 손님들 온다고
과일도 사고, 과자도 사고 그랬는데 ㅎㅎ
다행히! 우승을 해서 간식 값을 벌게 되었다. ㅋㅋㅋ
우리는 우승자가 가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에 게임을 계속했다
술을 마시면서
치킨을 먹으면서 말이지!!
정말 역대급으로 신나고 재미있는 해라클래스였다
다 큰 어른들이 모여서 죽자고 게임만 하루 종일 하는데
최근 몇 개월간 이만큼 즐거운 적이 없었다
놀아야 한다!
그리고 맘껏 놀아야 한다!
보드게임 더 지니어스는 분명 곧 다시 하게 될 것이다.
게임에 너무 집중해서 노느라
사진이 좀 부족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 ㅋㅋㅋ
어느새 해라클래스가 10번째를 마무리했다
작년 6월에 시작했으니, 어느새 후루룩 지나가버린 1년이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고 즐거운 해라클래스를 해야지.
해라클래스 100번째 프로젝트까지 꼭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