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계절마다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는 걸 자꾸 잊게 된다.
굳이 여름맞이 화장품 세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이렇게 고운 색깔이 있었는데.
봉숭아 물들인 손끝을 보는 사람마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준다.
때마다 할아버지가 봉숭아를 수북하게 따다 놓았다거나
실로 칭칭 감아둔 손끝이 쪼글쪼글 변했다는 이야기들.
봉숭아 색깔만큼 수수하고 수줍다.
없어도 잘 먹고 건강하자. 글쓴이의 교양있는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