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학생에서 영재고 학생이 되기까지
영재고나 특목고에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진학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입시와 진학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하면 더 좋지 않겠냐고 질문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때는 입시 공부 같은 분야가 국한된 공부보다는 운동이나 글쓰기, 영어 등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중학교 때부터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때에 어떤 것들을 경험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칼럼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일단 다시 돌아와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영재고를 준비한다면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까? 그리고 어떤 순서로 준비하면 좋을까? 이는 2가지 방향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학년별로 준비하면 좋은 사항과 입시 요소별로 준비하면 좋은 사항으로 나눠진다. 이번 칼럼에서는 입시 요소별로 어떤 점들을 준비하면 좋을지에 집중해서 글을 진행하고자 한다.
서류 전형은 크게 2가지로 나뉘게 된다. 생활기록부와 같은 서류와 자기소개서 같은 글로 나눠지게 된다. 생활기록부는 크게 어려운 점 없이 내신을 잘 받으면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수학과 과학 내신은 가능하다면 모두 A를 받아야 한다. B가 나온다고 무조건 떨어지냐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는 않지만, B가 많아지면 분명히 문제가 발생한다. 즉, 최대한 B를 안 받도록 집중해야 한다. 수학과 과학을 제외한다면 다른 과목에서는 B를 받아도 된다. 물론, A를 받는 편이 좋으며 다른 과목에서도 과도하게 많은 B를 받게 되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C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하나까지는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해결이라도 가능하지만, 두개 이상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리하자면, 수학과 과학은 A를, 나머지 과목은 B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내신 공부에 임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미리 대비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자기소개서를 염두해두고 여러 활동이나 독서 등을 진행하면 자기소개서 작성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물론, 자기소개서에 수상 실적을 직접적으로 작성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활동은 수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의미하는 활동은 개인 연구 활동이나 실험, 독서 등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교내든 교외든 수상까지 한다면 좋겠지만, 어차피 수상을 해도 서류에는 작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꼭 수상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독서는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 집중하긴 해야 하지만, 다양하게 읽는 편이 좋다. 그렇다고 다독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며, 적어도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을 비문학과 문학 계열 서적에서 한 권 정도 고를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자소서에 독서 관련한 내용을 적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실험이나 연구 활동의 경우에는 교내 연구 대회나 발명 대회 등에 참가하면 좋다. 해당 대회에 참가하여 연구 보고서 작성이나 실험 설계 등을 경험하고 이를 자소서에 녹여내면 좋다. 이와 관련하여 더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 글이나 1:1 상담을 신청해주시면 이를 통해서 전달 드리고자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관련하여 작성한 글이 있기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학교 학년별로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1) 중학교 1학년
1학년 때부터 입시 시험에 맞춰서 공부를 진행하지는 않아도 된다. 사실 하지 않아도 된다 수준이 아니고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입시 공부는 말그대로 입시만을 위한 공부다. 이 말은 입시에만 사용하고 고등학교 내신이나 연구 등에는 필요가 거의 없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면에서는 무의미한 공부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너무 어린 나이부터 입시 공부에만 매진하지는 않기를 권장한다. 그럼 무슨 공부를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올림피아드와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피아드 공부를 권장하는 이유는 올림피아드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했던 다른 칼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피아드 공부를 통해서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해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영재고 입시 전까지 올림피아드 수상이라는 목표가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서도 공부 방법이나 팁 등이 필요한 경우, 상담 글이나 1:1 상담 신청을 통해 관련 내용을 올리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영어의 경우에는 영재고 입시를 위해서는 아니고, 영재고에서의 공부와 나아가서 대학교에서의 공부와 연구,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다. 영어는 정말 계속해서 쓰이기 때문에, 그나마 여유로운 중학교 1학년 때 많이 공부해두면 좋다.
2) 중학교 2학년 – 입시 시험 공부
간혹 가다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면접 공부까지 함께 진행하거나 올림피아드 공부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둘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면접 공부는 3학년 때 해도 충분하고, 올림피아드는 동기 부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입시가 동기 부여로 작용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입시 시험을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2학년 상반기까지는 올림피아드와 입시 시험 공부를 동시에 진행하고, 하반기부터는 입시 시험에 올인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학년 때부터 모의고사를 풀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영재고 입시 모의고사는 말그대로 경험과 실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굳이 미리 할 필요는 없다. 그럴 시간에 더 많은 이론을 공부하고 다양한 문제를 푸는 경험이 중요하다. 이론이 부족하다면 이론 위주로, 이론이 충분하다면 문제를 풀고 서술하는 공부를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때, 어떤 학원을 선택하면 좋을지는 이전에 작성한 다른 칼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3) 중학교 3학년 – 모의고사 & 면접 공부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와 면접 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면접 공부는 일반적으로 2차 시험을 합격하고 중간에 남는 1달 정도를 할애하여 공부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전부터 조금씩은 준비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토론과 말하기 등을 연습하면서 면접에 대한 실전성을 미리 키우는 편이 좋다. 1달 정도로는 타고난 말솜씨나 토론 실력이 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다.
3학년 때부터는 모의고사도 많이 풀어봐야 한다. 결국 실전 경험이 적어지면 실전에서 실수를 하거나 시간 분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자세하게 실전처럼 풀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은 3학년 때의 새로운 동기부여로도 작용한다.
글이 너무 길어졌고, 면접 전형의 경우에는 학교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서 이 글에서 다루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한과영) 면접 시스템과 면접 대비 방법 등에 관련해서는 요청이 있다면 칼럼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영재고 입시는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를 진행하기 때문에 굉장한 장기전에 가깝다. 내신도 챙겨야 하는 동시에 공부도 해야 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면접 대비와 자소서 작성까지 진행해야 한다. 비록 힘들고 지치는 과정이겠지만, 영재고에 맞는 학생이라면 영재고는 해당 학생에게 최고의 환경으로 작용하기에 꼭 진학하기를 추천한다. 전국의 모든 영재고 지망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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