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영재고 준비, 이렇게 접근하세요!

영재고 입시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by 김비누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미 늦은 것 같다고 영재고 입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입시를 준비하던 당시에는 중학교 3학년에 와서야 영재고 입시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은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한과영을 졸업하고 대학교도 졸업하는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하는 것도 그다지 늦은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중학교 2학년부터 미리미리 준비한 학생들이 더 수월하게 입시를 치르는 것은 사실이나 늦게 준비한다고 영재고 입시를 아예 포기하는 일은 너무 아까운 일이다.


당장 내 주변만 하더라도 큰 준비없이 중학교 2학년 때 영재고를 붙어서 영재고에 진학하여 우수한 성적을 받은 동생들부터, 예고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영재고에 갑작스럽게 관심이 생겨서 반년만에 영재고에 합격해 진학했던 친구까지, 급하게 영재고를 준비해서 들어온 학생들이 꽤 많다. 아마 선배나 후배까지 찾아보면 이런 사례는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당장 필자부터 수학, 과학 공부를 굉장히 늦게 시작한 편이며, 제대로 된 공부를 초등학교 6학년에 와서야 시작했다. 과학 공부는 사실상 중학교에 들어와서야 제대로 시작했으니, 상당히 늦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문제없이 영재고 입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성공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늦은 만큼 더 제대로, 더 철저하게, 더 열심히 준비해야 늦은 영재고 입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늦게 입시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대략적인 방향성을 칼럼에 담았다. 보다 자세한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경우, 상담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 1:1 채팅을 신청하면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고자 한다.)




1. 대형 학원 활용


급하게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활용해야 한다. 그 중에서 대형 학원을 활용하기를 추천하는데, 이는 공부 시간과 양의 문제 때문이다. 대형 학원은 철저하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원이 돌아가기 때문에, 명확하게 정해진 양과 시간을 지키게 된다. 이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많은 양의 공부를 많은 시간 동안 진행하게 되면서, 단시간 안에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 좋다. 또한, 급하게 준비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를 놓치기가 쉬운데, 이는 단과 학원에 가는 경우에 더 극대화된다.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학원까지 여러 학원을 챙기게 되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학원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형 학원을 2개 정도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급하게 준비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학원을 여러 곳을 활용하게 되면, 각 학원에 적응하는 시간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급하게 준비하는 경우에는 이런 곳에 정신력과 체력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 한 학원에만 들어가서 빠르게 적응하고 공부를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학원을 여러 곳을 알아본다고 시간을 허비할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는 편이 급하게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2. 독학을 적극 활용하자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고 끝일까? 입시에 1년 이상을 활용하는 경우라면 끝일지도 모르겠으나, 반년 혹은 그보다 짧은 기간 안에 준비를 해야 한다면 그럴 여유가 없다. 최대한 독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부 시간을 늘리고 지식 습득의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그럼, 독학에서 무작정 문제를 많이 풀고 어려운 이론을 공부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학원에서 충분히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고 모의고사 등을 통해서 많은 문제를 풀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독학으로 해야 할 점은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일이다.


급하게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에는 기초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독학으로 잡아주면 된다. 어떻게 독학으로 잡아줄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중학교 수학, 과학이 정리된 교재를 활용하여 기초부터 다시 탄탄하게 이해하고 외우는 것이다. 시중에 굉장히 많은 교재가 존재하고,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활용하면 되지만, 이 글에서는 필자가 실제로 입시 막판에 활용했던 교재를 추천하고자 한다. 안쌤의 완벽 중등 과학 시리즈를 활용했는데, 문제보다는 이론 위주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내용을 암기하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입시 마지막에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적합하나 반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독학으로 접근하기에는 가벼운 편이라 다른 교재도 함께 비교하며 선택하기를 권장한다.




영재고 시험은 수학부터 시작해서,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등 많은 내용을 포괄적인 동시에 깊게 요구하기 때문에 단시간 안에 공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한 일은 절대 아니며 생각보다 많은 합격생들이 짧은 시간 동안 공부해서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런 늦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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