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바로 글부터 작성하지 말고 정리부터 하자
자기소개서는 이름 그대로 글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소서를 쓰는 과정에서 글 작성만 생각하고 무작정을 글을 쓰는 일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자소서이기에 글을 작성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무작정 글부터 작성해서는 안 된다. 글 작성 이전에 먼저 진행되어야 할 단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자기소개서와 함께 영재고 1차 서류 평가에서 활용하는 자료에는 생활기록부가 있다. 생활기록부에는 자신의 내신 성적과 교내 대회 수상 기록, 봉사 활동, 세부 평가 사항 등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생기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유는 단순한데, 생기부를 기반으로 자소서를 쓰기 때문이다. 교외 대회를 작성할 수 없는 영재고 자소서의 특성상 생기부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되고, 이 때문에 자신의 생기부를 완벽하게 파악하여 어떤 내용들이 들어갔고, 어떤 단점과 장점 등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 자소서를 작성하는 작업을 들어가야 한다.
생활기록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내신 성적이다. 자신의 내신 성적을 살펴보고 내신 성적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있다면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성적이 우하향 하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자소서에서 소명할지 설명해야 하고, 우상향 하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자소서에서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특정 영역의 성적만 유독 낮다면 이 또한 자소서에서 소명하면 자소서를 기반으로 생기부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킬 수 있다.
내신 성적을 모두 확인했다면 봉사 활동과 수상 이력 등의 세부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봉사나 수상 이력 중에서 특별한 경험이 존재하거나 배운 점 등이 존재하는 이력을 따로 체크해야 한다. 또한, 영재고 즉, 이과 계열과 관련된 경험이 있다면 해당 부분도 따로 체크하는 편이 좋다. 이를 통해 생기부에서 어떤 내용을 자소서에 활용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생기부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서 내신 성적의 약점이나 봉사나 수상 이력 등에서 자소서에 작성할 만한 사항을 모두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해당 요소들을 어떻게 자소서에 녹여낼지 고민해야 한다. 자소서는 무작정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고, 정해진 문항 안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기에 각 요소들을 어떤 문항에 녹여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학이나 과학 계열 재능을 표현하라는 문항이 있다면, 해당 문항에서는 내신 성적이나 봉사 활동을 활용하기 어렵고, 수상 이력이나 영재 학급 같은 특수 활동 등을 작성하게 된다. 이렇듯 각 문항에는 문항마다 어울리는 요소들이 존재하고, 해당 요소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어떤 문항에서 활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하게 들리나, 봉사 활동의 경우에는 단순히 봉사 활동 관련 문항에도 작성할 수 있는 동시에 이공계 계열 이외에 자신이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이나 지역 환경에 대한 문항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에 똑 같은 봉사 활동이라 하더라도 어떤 문항에서 활용해야 효과적일지 확인해야 한다.
각 문항에 어떤 요소를 작성할지 결정했다면, 이후에 할 일은 각 요소에서 어떤 점을 배웠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고, 이로 인해 자신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하는 일이다. 얼핏 듣기에는 이제부터 글을 쓰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일 수 있으나, 그렇지는 않다. 각 요소에 대한 글을 작성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각 요소에 대해서 어떻게 자소서에 작성할지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라는 의미이다.
각 요소에서 얻은 교훈, 어려움, 역경 극복 등의 내용에 대한 정리가 없으면, 자소서 글이 엉터리가 되기 쉽다. 특히, 다른 요소라 하더라도 얻은 교훈이나 겪은 어려움 등이 유사하다면 자소서에서 동시에 활용하기는 어렵기에 해당 과정을 통해서 정확히 어떤 요소를 자소서에 활용할지 결정하기도 좋다. 또한, 작성할 만한 내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해당 과정을 통해서 요소 간의 우선 순위를 정하여 더 효과적인 자소서 작성이 가능하다.
위 과정을 거치면 상대적으로 자소서 글을 작성하는 일이 쉬워질 것이라 장담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소서에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바로 글부터 작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를 겪기에, 각 요소들을 정리하고 어떤 내용을 작성할 지부터 정리한 후에 접근하면 충분히 좋은 영재고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마다 생기부에 작성된 내용이 다르기에 어떤 요소를 활용해서 어떻게 글을 작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하신 경우, 고딤돌 카페에서 상담 신청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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