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과 학원은 이렇게 조합하시면 됩니다
저번 칼럼에서는 영재고 입시를 위해서 중학교 내신 공부를 어떻게 접근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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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중학교 내신의 핵심인 국영수과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각 과목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꼭 학원을 다녀야 할지, 독학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등에 관해서 다루고자 한다.
영재고 입시는 아무래도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평가하기에 수학과 과학에 대해서 먼저 다루고자 한다. 먼저, 수학은 문제 풀이가 핵심이다. 물론, 이론이나 공식 등의 영역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성적의 측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과목의 특성 자체도 그렇지만,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시작은 이론과 공식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바탕이 되야 한다. 기초적인 이론과 공식을 모두 이해하고 암기해야 문제 풀이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암기하지 못한 상태로 문제 풀이를 들어가게 되면 단순히 답지를 외우거나 문제 풀이 방식을 암기하는 형태로 나아가기 쉬운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성적도 똑바로 나오지 않고, 실력이 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이론, 공식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기초만 쌓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식의 완벽한 암기는 문제 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렇기에 기초적인 수준에서만 진행하고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학습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이런 수학의 특성 때문에 필자는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니기를 권장한다. 이론과 공식 이해는 독학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문제 풀이는 쉽지 않다. 일단 양질의 문제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일부터 독학에서는 쉽지 않고, 제대로 된 해설과 답을 구하는 일은 이보다 더 힘들다. 그렇기에 다량의 양질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좋은 풀이도 가지고 있는 학원을 활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다만, 길게 다닐 필요는 없다. 충분한 문제와 풀이를 확보했다면 이후에는 독학으로 접근해도 된다. 물론, 풀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독학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학원을 다녀야 하지만, 이후부터는 선택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독학이 익숙하고 문제만 충분하다면 수학을 독학할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꼭 학원을 계속 고집할 필요는 없다.
중학교 수준에서의 과학은 이해보다는 암기에 가깝다. 당장에 중학교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분리 없이 통합으로 배우게 되는데, 여기서 지구과학과 생물은 고등학교 수준까지 가도 암기에 가까운 영역이며 물리, 화학도 중학교 수준에서는 사실상 암기라고 봐야 한다. 그렇기에 학원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수학과는 다르게 문제 풀이가 특별히 중요하지도 않다. 문제 풀이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암기가 이루어졌다면 중학교 과학 내신에서는 문제 풀이가 주를 이룰 필요는 없다. 그렇기에 문제와 풀이 확보를 위해서 학원을 갈 필요도 없다.
다만, 문제점은 과학에서의 암기는 필연적으로 적당한 수준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쉽게 말하자면 아예 이해가 안되면 암기도 안된다. 그렇기에 아예 암기가 안되는 분야가 있다면 해당 분야에 있어서는 학원의 도움을 받기를 추천한다.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에서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되는 영역이 있다면 해당 학기는 과학 내신 학원의 힘을 빌리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최소한의 이해가 가능하고, 암기가 요구하는 수준의 이해는 가능하다면 학원에 갈 시간에 차라리 암기에 더 힘을 쏟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한번씩은 학원을 다녀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기를 권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는 중요하지 않기에 간단하게 말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국어의 경우에는 독학이 쉽지 않다. 이유는 단순한데, 암기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학교 수준에서는 국어가 가장 암기와 거리가 멀다. 수학도 공식을 암기해야 하고, 과학과 영어는 당연히 암기를 요구하지만, 국어는 지문 이해와 문제 풀이 속도가 중요한 영역이라 의외로 암기가 과하게 요구되지는 않는 편이다.
다르게 말하면, 지문에 대한 이해도와 제대로 된 문제 풀이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암기로 성적을 커버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된다. 이 때문에 국어는 학원의 도움이 있다면 더 유리한 편이다. 지문에 대한 이해도는 독서와 꾸준한 글쓰기 훈련 등으로 키울 수 있지만, 이를 한시가 시급한 내신 기간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단시간에 시험 범위에 한해서 지문 이해 실력을 키우려면 학원의 도움을 구하는 편이 좋다.
다만, 꾸준하게 독서를 이어오고 글쓰기도 하는 편이라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경우에는 교재 문제나 족보 등을 풀어보면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충분하다면 굳이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 문제점은 수학과 과학에 집중하는 영재고 입시생들은 대부분 국어 실력이 약한 편이라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오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영재고 입시생이라면 학원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는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교과서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르게 말하면, 교과서 암기만 충분히 한다면 굳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학원에 가도 지문 암기를 시키는 수준이기에 독학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다만, 영어 실력 자체를 키우는 문제라면 다르다.
내신에 있어서는 굳이 학원이 필요하지 않는 영역이 영어지만, 영어의 본질적인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학원이 필요할 수 있다. 독학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른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영재고 입시에서 내신은 완벽해야 하는 영역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영역은 더욱이 아니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성적은 맞춰야 하고, 그 중에서도 국영수과는 반드시 챙기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