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살아가고 있는 아이
딸은 27개월쯤 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워킹맘이 되어버린 엄마 덕분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적응을 잘 할지 많은 걱정과 눈물로 아이와의 분리를 하였다.
사촌 오빠와 잘 노는 딸은 오빠가 가지고 온 블록들을 쏟아주자 재빨리 좋아하는 블럭들을 품안에 챙기더니 오빠를 등지고 앉아 블럭을 쌓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모습이 귀엽기도하고 웃어 넘기기도 했지만 욕심많은 딸이 장난감을 뺏기고 싶지 않기 위해 그 동안 어린이집에서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었다.
4월이 시작하는 주에 만났던 여러 엄마들이 학교에 유치원등에 보낸지 한달쯤 되어보니 가기 싫다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하면서 마음이 불편해 진다 하였다. 아침에 아이가 울면서 가지 않겠다 하면 보내야 하는 지 누구 좋으라고 이런 실랑이를 하나 하며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
그런데 아이는 집과 다른 불편함과 사회라는 곳을 경험 중이기에 이미 부대끼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특 하였다. 아이 나름의 방식으로 , 아이가 이해한 만큼으로, 그 사회를 바라보며 적응하는 기술들을 알아가고 있다 . 그래서 친구랑 잘 노는지 때렸는데 말도 안 한 건 아닌지 혹은 힘든데 엄마한테 말을 안하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 .. 걱정 하지 말자
우리 아이들은 나름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엄마의 걱정 보다는 앞서서 이미 아이는 그 사회 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