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0.7.8
주행 중 앞차 옆으로 새한마리가 툭 튕겨지듯 떨어졌다. 곧장 차를 세워 새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새는 즉사. 몸이 따뜻했고 미동을 하는듯 보였지만 살아있지는 않았다. 사후경련 같은 걸 하는 듯 보였다.
위치 : 장흥 하늘수목원 근처 왕복 2차선 도로
상태 : 불과 일분 쯤 전에 치였기 때문에 몸이 따뜻했고 부들부들 떠는 느낌. 곧 힘이 빠지도 고개가 축 쳐짐.
시각 : 오전 11시쯤
곪은 상처를 소독하듯이, 몸 한켠 그늘진 상처를 매만지듯이, 그 안에 담긴 아픔을 노래하듯이 이윽고 미소짓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