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by 해우소

누가 만들었나 누구 작품일까

품에 잠든 네 뒤통수를 닮은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은

둥그스름한 언덕을 지나

가장 높은 곳 예리하게 깎아지른 봉우리가 보인다

말도 없이 몇 천 년을

병풍같이 늘어선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를 닮은 수많은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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