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디자이너로 세상에 자리매김하는 방법.
창의성의 부재인가, 결합과 생산성의 기초 요소 누락일까.
떠나가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남겨지는 의문의 과제들.
클라이언트들은 말한다. 디자이너들은 까다롭고 자존심 강한 그런 존재들이라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반대로 너무 내성적이거나 소통이 원활하지않은 사례도 많아서 만남에는 행운이 따라야한다고.
디자이너는 유통업자가 아니다. 또한 자영업자도 아니다.
본인이 갖춘 기술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나가는 디자이너들은, 클라이언트에겐 바른 눈이 되어준다.
유사한 직업으로는 브랜드 제품의 커스텀 셀렉을 돕는 리셉 또는 딜러가 있다.
이들이 전혀 다른직업이지만 유사하다는 이유는, 고객의 니즈를 알맞게 해결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다는것에 있다.
근래 디자이너들이 다루는 디자인 툴들은 현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 누구나 취미생활로 다룰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있다. 때로는 시각적 안목이 높은 일반인들이 디자이너보다 높은 포지션에 자리잡고 일을 가져가기도한다.
그렇다. 그럴싸한 일러스트 창작물은 이젠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빠르게 사라지는 직업의 특징은 ai가 대체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거나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라는 점이다. 디자이너라는 영역도 이 흐름에 위태로울 수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원한다.
오랜 기간동안 시각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관찰하기도한 디자이너의 노하우로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작업물에 올바른 심미성을 갖추는 것.
손기술이 빠르고 일러스트같은 툴을 잘다루는 사람을 원하는게 아니다.
본인이 만들고 싶은 브랜드, 또는 결과물에 공감하고 덧붙여 줄수있는 사람. 올바르게 조언해주고 방향을 같이 고민해주는 전문가. 클라이언트는 그런 디자인 전문가를 디자이너라고 이야기한다.
작업물들은 결국 소비자에게 평가를 받게되어있고,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작업물은 클라이언트를 기쁘게 해준다. 이 단순한 논리를 인지한다면 작업의 포커스를 디자이너 주관에 두면 큰일 난다는 점을 알게된다.
창작이라는 주제를 직업으로 삼고 나아가는 디자이너들에게는 다른 직업들과 다르게 '자유'라는 무시무시한 내면의 밤송이가 존재한다. '밤송이'는 인지를 잘 하고있는 이에게는 너무 맛있는 밤이 되지만, 모르고 다루면 찔리고 아프기만 할뿐이다. 같은 기간동안 전문적 데이터를 쌓아가고있는 고도의 기술자들과 동일한 시간을 투여함에 비해 확실한 격차를 벌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기도한다.
브랜드를 다루는 시각 디자이너는 원리와 가치, 추구하는 방향을 시각적으로 잘 풀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야한다. 클라이언트가 생각하고 있는 사항을 일러스트로 옮기는것은 디자인 툴 기술자이지 디자이너가 아니다.
결국 단순 디자인 작업물이 아니라, 소비자가 경험하는 좋은 디자인을 만들고자 깨우치게 되는 디자이너들은 '인피니티 서클'과 마주하게된다.
하나의 큰 트레일러가 머리속에 굴러가기 시작하고 계획서에서 창작물, 그리고 소비자가 접할때 필요로하는 경험적 요소들, 나아가서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화된 결과물. 고도화 작업과 체계화된 일상의 필요성을 느끼게된다.
'인피니티 서클'은 작업 열망에 갈증을 느끼는 디자이너들의 일상, 즉 무한의 굴레같은 일상을 뜻한다.
일어나서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주어진 사항의 올바른 프로세스 확정을 위해 다양한 일상의 요소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시도하고 제안한다.
그렇게 '인피니티 서클'이 일상에 곁들여진 디자이너들은 대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올바르게 시각화된 오브젝트들을 들여다 볼줄아는 편향되지않은 시선이 생긴다.
이런 시선을 앞세워 가꾸어나가는 디자이너들을 우리는 시각디자이너라고 부르고,
필자 또한 앞서말한 시각디자이너가 되기위해 매일을 체계적으로 순환시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