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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영작가 Dec 29. 2023

20대, 올바른 성장에 대하여

2024년 바라는 나의 성장목표, 현실적으로 전하는 20대의 성장방향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2023년은 어느 해보다도 빨리 흘러간 것 같다고. 언제나 그러했듯이 연말은 바쁘고 돌아본 한 해는 정신없이 달렸던 흔적들로 얼룩져있다. 바쁜 순간들을 숨 참으며 견뎌왔던 모든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흔적들이 추운 겨울 작은 불씨가 되어 따뜻한 연말로의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용히 지나간 생일을 뒤로하고 업무정리가 끝날 무렵 회고록을 작성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새벽에 브런치 글쓰기창을 열었다. 이번 글에는 단순한 회고록보다는 필자가 속해있는 20대, MZ세대의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올해 기록이 담긴 여러 내용을 1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더하여 과정에서 습득하여 공유하고 싶은 좋은 프로그램과 요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조용히 도약을 준비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던 침체분위기 속의 2023년


1. 성장에 멈춤이 존재하기 어려운 세대


우리는 배워야 할게 참 많은 세대에 태어났다. 한 가지 직업과 우리가 학생 때 배운 취업이라는 형태를 고수하고 살아가기에는 짧은 시기에 너무 많은 변화가 드리웠다. 갖추어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시대에 우리는 놓여있고 그런 우리 앞에 수많은 플랫폼과 교육시스템들이 성장하라고 다독이고 있다. 


또한 시대적 배경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급여체계의 평균은 이에 맞추어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저출산세대와 고령화세대가 겹치는 이 시점에 MZ세대의 실무 근속기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배우고 할 수 있는 영역을 늘려나가는 것뿐이다. 그렇게 해야 사전에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다방면으로의 준비가 가능하니, 보다 현실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타 세대와 다르게 20대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겪게 될 30대의 변화폭은 누구도 가늠할 수없기 때문이다. 


연말 이후로 공부하고자 결제해 둔 실무 관련 강의

비교적 한가한 1월에 많은 학습을 통한 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프로젝트 과정의 기록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써왔고 대부분 프로젝트에 적용하였다.
프로젝트 결과물 비주얼 퀄리티 및 활용 방향성 제안에도 디벨롭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다.



2. 일상과 업무에 필히 선명해져야 하는 WBS와 BACKLOG

서비스기획과 PM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도 필요성을 느끼는 영역이라 생각된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은 늘 클라이언트, 협업관계자들과 공유가 되어야 하고 공유되는 과정은 특별한 이슈없이 체계적으로 명확한 산출물들의 정리가 이루어져야 원활한 업무체계가 완성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WBS(work breakdown sheet), 업무 목표와 산출물, 과정의 비용과 예산 기록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세스 등이 업무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자료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명확히 명시하고 지정 담당자 배정 및 순서를 잘 분배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이루어낼 수 있다.


프로젝트 및 업무과정에서 체계구성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이행하는 사항의 우선순위와 가설검증등이 기록되어 있는 backlog의 필요성이다. 완료되지 않은 많은 작업들과 진행하고자 했던 목표, 아이디어들이 우선순위를 갖추어 정리가 되어있는 지표가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항목들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두고 시간소비를 최소화하여 효과적인 작업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업무를 끌어가고자 한다면 이러한 구체화된 과정의 기록들은 물론 정확한 목표와 흐름에 대한 이해능력도 필요로 한다. 이런 모든 점은 업무를 단순히 일로 생각하지 않고 공동의 목표점으로 보아야 하며 목표달성을 위한 문제와 환경의 이해, 과업의 해결 능력등이 하나둘 갖추어져야 한다.


필자는 지금의 부족한 점을 연초에 많은 학습을 통하여 더욱 선명해진 업무 운영체계를 갖추고 싶은 마음이다. 과정에 퍼블리 같은 자기 계발 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한다. 데이터관리가 중요한 필자의 업무성향상 현재는 노션을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들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과정에 자동화되어있지 않은 많은 부분과 클라이언트관리 및 보다 보편화될 수 있는 발전요소들이 눈에 보여 이러한 부분들을 더욱이 보완하고자 한다. 


필자가 활용하는 노션 프로젝트 데이터 관리 사례
개선중인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3. 갖춰야 할 지식과 이를 활용하는 PR능력


MZ세대는 생각보다 경쟁력이 없는 세대이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고집과 고정관념이라는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있고 사회적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실무에서 만나는 많은 20대 사원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기대이하로 전문 지식의 뎁스가 얇기도 하고 표현력이 부족해 자기주장도 선명하게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더하여 일을 단지 돈 버는 수단처럼 여겨 영화 '인타임'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극복해야 할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나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같은 세대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포인트를 알 수 있는 맥락이기도 하다. 우리는 말과 글에 강해져야 하고 매일같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지식을 다루어야 한다. 그렇게 정보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타인과 성장이 존재하는 교류를 시작해야 한다. 필자는 관련서적을 통한 지식 정리를 보통 글쓰기로 하는 편이다. 이를 브런치로 활용하거나 본인만의 데이터를 적립해 나가는 것이 좋다.

 

생각정리 또는 배움의 정리를 진행했던 브런치 글쓰기
필자의 자기 pr내용이 담겼던 강의 자료



4. 시간의 소중한 가치, 성장의 타임테이블


우리 세대가 극복해야 할 제일 큰 문제는 디지털 중독을 자가진단하고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이다. 6일제 근무에 퇴근하고도 직장학원을 다니고 시간을 쪼개 정보력 습득에 몰두했던 부모세대와 다르게 우리 세대는 디지털 의존도가 너무 높아 시간활용도가 실질적으로 절반도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를 겪으면서 필자가 느낀 것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는 점이다. 작년과 다르게 외부미팅이 많아지고 관리해야 할 사항들도 많아지다 보니 개인적인 일은 대부분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해야 하는 상황이 잦았고 좋아하는 많은 일들과 달콤한 잠을 포기하며 타임테이블을 조정해 나갔는데, 그럼에도 24시간은 너무나 짧고 부족한 시간이다. 앞서 말한 업무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았다는 점이 한 역할을 하기도 하였지만, 어찌 보면 시간 배분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깊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동등하게 주어지는 소중한 시간을 잘 활용하여 나만의 무기로 만들어보자.


과정에 캘린더를 활용하여 매일의 할 일을 명확히 지정하여 이행해 나가는 것이 좋다. 여러 캘린더어플이나 아이폰, 구글의 캘린더 또는 노션의 캘런더를 추천하는 편이다. 내년의 목표는 노션 캘린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정 생성이 각 프로젝트에 자동 할당되는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것이다.

필자의 노션 캘린더를 활용한 개인 스케줄표


5. 선의의 경쟁과 실무의 선순환구조


내가 성장하면 내 경쟁모델들은 그 두세 배만큼 성장해 있다. 애초에 라이벌 또는 경쟁모델을 경쟁력 없는 타깃으로 두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노력하고 성장해 내는 만큼 경쟁모델도 나만큼 또는 내가 해낸 그 이상의 결과치가 연말에 드러난다.

포트폴리오 정리에 참고하고자 다른 여러 경쟁사들과 지인 회사의 진행사항을 분석할 겸 찾아보면 자주 놀라곤 한다. 무척이나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보다 더 멋지게 성장하고 갈고닦여진 모습들, 눈부신 성장의 결과물들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주저앉거나 스스로에게 실망할 이유는 없다. 나만큼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고 함께 이 시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다른 여러 성장의 결과물들을 보면서 스스로 보완점을 지적해 보고 되돌아보면 된다. 이를 통하여 지속성장 기반의 강화와 경쟁력 육성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어나가면 지난날의 나보다는 훨씬 성장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6.  고독에 익숙해지기


사람은 혼자일 때 성장한다. 다른 이와 교류하고 소통하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은 어떤 사람이라도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기에 혼자로 나아가는 것은 분명 꺼려지겠지만 일상 속 비어있는 공백에 고찰의 힘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외로운 감정과 고독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타인과 교류하고 싶지만 이를 하지 못하고 공허함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욕구는 외로움이 되겠지만, 고독은 혼자 독립되어 생겨나는 감정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할 때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감정이다. 오롯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잦아질수록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고 목표를 위한 여러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바쁜 일상 속 휴식은 때로는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로 하겠지만 적어도 한두 번은 스스로 내면을 강하게 만들어줄 고독의 시간이 존재하고 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생각한다.




7. 나를 주저하게 하는 프레임을 벗어내야 하는 이유


내가 잘못하는 분야이니까, 나는 이런 부분에 약하니까, 나는 성격이 이러하니까 등의 스스로를 주저하고 정의해 버리는 성격의 말을 자주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스스로에게 프레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을 하다 보면 못하는 분야를 넘치는 자신감에 할 수 있다 말하여 그에 상응하지 않는 능력으로 그르치는 경우도 있고, 못하는 분야를 못한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하여 열정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 되는 경우도 있다. 


두 사례모두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 생각한다. 잘하지 못하는 분야일 경우에는 부족한 부분을 미리 언급하면서도 기회에 배우고 학습하고자 하는 태도로 다가가고, 나아가 습득한 능력을 다음번 기회에 활용하는 것이 적당한 태도이지 않을까? 불평의 요소를 내려놓고, 나의 가치를 한정 짓던 단어를 지우고 새로운 도전과제에 덤벼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어두운 환경 속에도 한줄기의 빛에 감사할 줄 아는 좋은 태도가 필요하다.


8. 매일 마주하게 되는 힘듦을 극복하는 현실적인 방법


올해는 편하게 잠을 자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매일 해내야 하는 일이 수북이 쌓여있고 바쁜 와중에 극복해야 할 일들도 주어짐에 따라 지치고 힘듦을 더욱 많이 마주하였다. 과정에 배운 것이 있다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전에 힘들었던 일들이 일상으로 펼쳐지다 보면 익숙해져 평범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어렵고 고난길이 보인 다하더라도 기피하는 것보다는 일찍 매 맞는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마주하다 보면 힘들었던 시간들이 하나 둘 모여 스스로를 강인해지게 만든다. 힘든 것은 한순간이다. 익숙해지자.


필자에게 있어서 힘든 여러 순간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한 사항은 바로 시간에 쫓겨 급박하게 마무리를 지어내는 하루의 일과인 것 같다. 재촉되는 문자와 그 와중에 챙겨야 하는 산출물 퀄리티, 곁들여 신경 써야 하는 많은 프로젝트 등 정신없는 순간 속에 후회되는 것은 잠깐의 여유가 있을 때 일을 미루었던 내 행동들이다. 무엇이든 미루는 습관은 독이 된다. 빠르게 쳐내어 나갈 수 있는 일이 확실하다면 우선순위와 별개로 여분의 시간을 활용해 차후 시간에 쫓기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9. 배움의 태도를 갖추고 다가가야 하는 X세대와의 열렬한 교류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부모세대 또는 그 이상의 세대와 함께 교류하고 협업하는 일이 잦아진다. MZ세대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불안함도 많고 온라인에 더욱 쉬운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세대이기에 윗세대가 보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이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바라보는 윗 세대도 때로는 고지식하고 업무 측면에선 답답하기도 할 것이며, 자기주장이 강해 불평불만도 많을 수 있다. 


여러 방면에서 교류해야 하는 상황 속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태도는, 보다 지식정보력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 배우고 본받아야 할 점이 많기에 사소한 부분이더라도 살아가는 노하우를 본받고 피드백에는 오랜 경험이 묻어있기에 진중하게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 우리가 갖추고 있는 IT최적화 능력을 공유하여 도움이 되고, 우리가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무적인 영역에서의 배움을 이어나간다면 생각보다 조화롭고 개개인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차차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최선으로 살아간다. 바쁘다고 억울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10. 20대인 우리가 갖추어 두면 좋을 일상의  자세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성장에 목표를 두었던 올 한 해 필자는 월에 2-3번 정도의 휴일과, 매일 6시에는 눈뜨고 있는 습관, 디지털매체 활용시간 최소화등 여러 개선방향으로의 행동들을 실천에 옮겼다.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면 하루에 5시간만 자도 살아가는데 문제없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휴식시간에 유튜브나 게임을 하는 행위는 단순한 쾌락을 만족시킬진 몰라도 몸이 일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람과의 만남에도 필요성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나이이다. 나 자신도, 타인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만나는 순간은 서로 간에 호환되는 좋은 목적성이 있는 교류로 자리 잡히게끔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해 나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체력상, 일정상 좋다고 생각되었다. 업무상에선 무엇이 우선이고 배제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 등 보다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바라보는 눈이 필요로 하다. 이러한 여러 생각정리 속 교집합영역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다. '효율성'이라는 단어.


필자가 2023년에 제대로 배운 단어는 바로 '효율성'이다.


효율적인 판단은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으로의 첫 도약이 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있어서 어떠한 자세와 행동들이 나를 효율적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개선점을 파악하기에 좋을 연말과 연초이다. 신년을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행동보다는 모든 행동의 바탕이 될 나의 태도와 행동습관의 발전 방향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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