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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영작가 Jun 06. 2024

3년의 고생을 전부 보상받은 5월의 어느 봄날

기적 같은 일이 매일같이 일어난 5월의 기록

세상 어디라도 꽃은 필 자리가 충분하다.

고독 속에 성장이 있다는 말을 오랫동안 믿어왔다.


고독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를 높이고,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견해를 제공한다. 과정에 타인 또는 타 집단의 직접적 견해나 흐름이 개입이 있을 경우 늘 시행착오가 있어왔기에 고독이 외로움과 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지만 익숙해지려 노력해 왔다. 그렇게 창업하고 4년을 홀로서기해 온 과정에도 삼재라는 핑계 속에 무수히 많은 안 좋은 일들을 겪으며 지나왔다.


현재 세대가 사용하는 말 중에 '몸빵'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던져 직접적으로 피해를 막아드는 것을 이야기한다. 늘 그렇게 피하고 방법을 찾기보다는 몸빵을 해오다 보니 늘 힘겨움을 버티고 겨우내 새싹이 자라날 터전을 마련할 고민보다는 어디서 새싹을 틔워내야 할지도 걱정인 순간이 대다수였던 것 같다.


그래도 경험을 쌓아다나 가다 보면 언젠가 설자리가 오겠지,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하며 그렇게 수년이 흘렀다. 그래도 늘 성장이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간으로밖에 살 수 없는 성장 말이다.


가야할 길에 불이들어와 부지런히 나아갔다.

한 달 글 쓰는 시간을 줄였던 이유.


노를 저어 나가다 보니 물이 들어온다 느끼는 순간이 몇 차례 없었는데, 5월에 들어서 찾아주는 이 가 많고 일적으로 너무 많은 기회의 창이 열림을 느꼈다. 삶에 부분을 일을 비롯하여 6 분할을 하고 살아왔다고 한다면 적어도 일과 잠으로 줄여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회사업무에만 집중하고 수익창출요소에만 집중하는 한 달을 지내왔다. 어쩌다 한 번뿐인 기회를 멍청하게 루틴을 고집하면서 놓치기는 싫었다. 그 결과 정말 많은 클라이언트들과 커넥션이 일어났고, 드디어 나도 원치 않는 클라이언트를 거절할 수 있는 여건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99% 상폐직전 주식이 살아나서 돌아왔다.


약 2년 전쯤 전이었을까, 나스닥 스타트업 주식(패러데이 퓨처, 종목명도 공개하는 쪽으로 하겠다.)으로 300만 원 정도 이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주식을 무척이나 잘하는 줄 알았다. 이후 무리해서 1천만 원 정도 주식에 투자를 하고 조금조금 떨어져 갈 때마다 물 타기를 하며 2500만 원 가까운 돈을 주식에 넣으며 투자를 감행하였다. 당시 27살인 나에게는 물론, 지금의 나에게도 큰돈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주식은 지속적인 역분할을 진행하였고 -99%에 도달하여 주식창에는 2500만 원의 손실액이 찍히고야 말았다.


어릴 때의 투자경험이라 생각하고, 온전히 일로 손실액을 메꿔야 하는 마음만이 가득했으며, 23년도 들어서 무척이나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여 영업이익으로 대부분 손실액을 메꾸긴 하였다. 2년간 주식창은 쳐다보지도 않고 일만 했으니 말이다. 그 과정에는 씁쓸한 마음만이 가득했다.


그렇게 계절이 수차례 지나고 잊고 있을 즘, 시간이 답이라 하였던가 팔지 않고 방치하던 주식이 조금조금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더니 5월에 들어서는 7000%나 폭등하며 2천만 원 가까이 주식통장 잔액이 증가해 있었다. 기적일지, 우연일지 모르지만 더 욕심부리지 않고 적정금액에서 판매하여 30만 원밖에 안 남았던 통장에서 2100만 원을 꺼내며 이 믿기지 않는 일은 필자뿐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주변 지인들도 신기해한 살면서 몇 번 없을 일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다.



마침 연말에 사무실 매입을 위해 부동산을 알아보던 찰나였는데 때마침 돌려준? 내 오랜 주식투자금 덕에 한바탕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던 봄날이었다.


좋은일이 있었다.


살아가다 보니, 나와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기 시작했다.


살아가며 같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기란 무척이나 힘들다. 그래서인가 고독을 더욱 많이 실감하며 살아온 몇 년이었을지 모른다. 허나 요즘의 나는 무척 다르다. 나는 일쟁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준다. 최근에 알게 된 많은 대표님들과 지인들, 모두 필자 못지않게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함께 일하며 느낀 점은, 진정한 일쟁이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이들이 왜 사회에서 인정받고 높은 지위에 올라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열정과 일상의 헌신이 기본이 되는 삶, 어쩌면 나는 삶에 일쟁이로 오버를 하는 것이 아닐까 늘 주변의 말리는 태도 앞에 의심을 잦게 하곤 했지만 이제야 비로소 확신을 한다. 내가 적어도 정상에 오르려면 이 사람들처럼 일에 미쳐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일쟁이들이 주변에 하나둘 생겨남은 나에게 큰 자부심이자 동기부여가 된다. 이러한 만남과 경험을 통해, 나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용기와 힘이 생김을 확신하였다.


1인 사업자에서 사업주관기업으로 나아가는 길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나의 사업.


애매하게 흘러가던 사업흐름은 5월을 들어서 회사다운 면모로 바뀌어나가기 시작했다. 단발성의 프로젝트보다 장기간의 프로젝트들로, 늘 떨어지던 정부과제는 무려 5-6건 가까이 합격하면서 최근 들어 주관기관으로 등록까지 마친상황이다. 실적의 호재보다도 바탕의 그릇을 마련함에 기쁨을 표하고 싶다. 내가 그려낼 J커브의 데스벨리를 막 탈출해나가고 있다. 유능한 퀄리티보다도 기본기부터 하나하나 다져나가면서 단단해지는 게 롱텀을 바라보는 나의 첫 목표이다. 작년과 다른 시작이기에 작년과 다른 분주함과 실력, 노력으로 시간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나무의 가지치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덧 20대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기에 남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나의 20대는 '최고와 최선' 그 자체였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기록할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 만족하며 우상향 그래프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큰 변화를 마주하는 것 보다도, 늘 하던 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며, 바빴던 5월에 놓쳤던 공부를 조금 보완하는 6월을 맞이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다. 생각과 잡일정리는 곧 휴가 때 해도 충분하니 말이다.


세상이 무너지면 결국 나만이 나를 믿어주어야 하기에.


힘든 시간이 오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길.


고진감래.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해내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그 과정에는 어떠한 힘든 일이라도 감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가 되고자 길을 걸어가는 무수한 청춘들에게 꽃다운 시기를 마냥 즐기기보다 부딪히며 스스로를 만들어가길 바라며, 과정에는 절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다. 필자 또한 같은 청춘을 소비하는 20대로 마냥 청춘을 꽃피우기보다 향후에 역량을 꽃피울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끔 더욱이 많은 시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끝맺는 이야기로, 믿어주고 함께 노를 저어 주시는 많은 사람들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더욱 신뢰되는 모습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무수히 노력으로 다듬는 하반기를 맞이하고자 한다.


완연하게 꽃 피워지는 어느 날의 봄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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