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고 뜯고 꿰매고

by 혜윰

옷장사 15년만에 수선전문가 다 됐다. 떨어진 단추 다시 달아주기, 뜯어진 옷 표시 안나게 꿰매주기, 바지 기장 줄여주기, 가방끈 달아주기 등등. 그리고 오래되고 촌스러운 옷도 가끔씩 리폼해 준다. 미싱이 아닌 손바느질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감쪽같이 잘 고친다.


비싼 옷도 아니고, 수선비를 따로 받는건데 아닌데 뭐하러 그런것까지 해주냐고 묻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비싼 옷이 아니라서 금방 해지기도 하고, 짬날때마다 바느질을 하면서 무념무상에 빠지게 되면 은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그리고 옷이 좀 잘못 됐다고 에잇 싸구려! 하면서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고쳐서라도 좀 더 입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나는 참 좋다. 새로운 옷도 좋지만 입던 옷 오래 입는 것은 더 좋다.



by 혜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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