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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교사 May 03. 2021

스피노자 5쪽 요약

15년 전 쯤  공부했던 흔적으로 사료된다. 그야말로 스피노자에 대해 요점 정리해 놓은 것인데, 아마도 전교조 활동가들을 교육하기 위해 사용한 일종의 지도안으로 생각된다. 이런 일도 했었구나. 

지금 보니 정말 뭔 소린지 모르겠다. 내가 이런 말도 하고 살았구나 싶다. 

이제는 지능보다 지혜가 발달한 올드 권재원이 한때 날카롭기 그지 없었던 스마트 권재원을 기억하며, 복습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기에 기록해 둔다.


스피노자(Bebedict de Spinoza: 1632~1677)


생애

네덜란드의 개종 유태인의 후손. 부친은 라비가 되기를 희망하였으나 스콜라 철학을 익히고 나중에 데까르트에 매료. 유태교단의 재판받고 영원한 추방과 저주받음. 그런데 칼뱅교단에서도 추방→암스테르담에서 추방. 이후 은거한 체 렌즈 깎아 생계유지하며 데까르트 연구. 1670년 <신학-정치론> 세속적 입헌정부 변호(교황 및 칼뱅파 모두의 금서). 이후 <윤리학> 은 아예 출판 포기. 1677 왕따 됨(이단자, 무신론자) 은둔한 상태에서 서신으로 라이프니쯔 등과 교류. 직업병으로 사망


   

사상적 배경

아리스토텔레스-스콜라 형이상학

실체 개념(이거 모르면 데까르트 이해 불가, So스피노자도)

Substance(실체: 불변. 창조, 소멸 불가, 실재의 궁극요소)-Attribute(우연한 속성: 가변. 실체를 서술하고 실체에 부속되거나 내재) 예) 심임섭은 고집세다.

안셀무스의 신존재 증명(신이라는 말로 더 큰 것 생각할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 관념 명백히 마음에 실존한다. 만약 이 존재가 실존하지 않는다면 신 보다 우월한 관념 있을 것. 그러므로 신은 존재한다.) 여기에서부터(제1원리) 여러 실존들 증명. 실존하는 모든 것이 신에 의거하므로 필연적. 우연성은 존재 않음. 인간의 자유는 가능?

필연성과 자유의 화해 필요: 근대철학의 시작

데까르트의 영향

1636 <방법서설>

모든 과학은 형이상학(그 자체의 자명한 진리의 체계로 증명되지 않는 이해 요구)에 기초해야. 모든 판단은 전제 요구하므로 증명불가 전제가 있어야만 판단이 가능. 자명한 진리 찾기. 명석(추론능력 외 어떤 도움 없이 이해되는 관념) 판명(내재하지 않는 다른 관념과 혼합 불가)한 제1원리. 방법적 회의. 꼬지토.

So 인간 인식의 근본적 전제는 경험이 아니라 이성에 의해 확립되어야(명석-판명한 관념 가지게 됨은 세계가 관념이 대표하는 대로 존재한다는 보장).

과학적 인식은 자명한 공리에서 출발하여 연역되어야(유클리드 기하학)   

자연법 사상

그로티우스

국가는 자신의 권리, 이익 보호위해 모인 자유인의 연합. 따라서 이 중 누군가의 법이 아니라 더 상위의 법 혹은 연합 자체에서 비롯되어야. 그것은 자연법(누구도 영향 줄 수 없는 최고 원리: 이성을 통해 논리/수학적으로 참/거짓 인도)

홉스

자연법은 그것을 강제할 Power가 없으면 효과 없음.

따라서 그 실존을 결정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권력. 따라서 공화국은 권력의 배치와 분리, 제한, 절차의 문제


윤리 사상

독해의 난점: 기하학적 방법이 핵심(언어의 혼란 회피 목적. 그러나 오늘날 역시나 언어의 문제) / 라틴어. 종이 위의 단어에서 그 단어가 표현하는 실제 관념에 도달했는지 확신곤란(당시에는 문제 없었을 것)

스피노자의 가정

실재와 관념은 일치한다. 관념의 관계는 실재의 관계. 결과에 대한 인식은 원인에 대한 인식에 의존(자기 실존 의존). 따라서 모든 속성들은 실체에 의존하며 거기에서만 유발.

“신 외에는 어떠한 실체도 생각될 수 없으며, 필연적이며 무한히 존재.”

실체

그 자체로 있고 자신을 통해 생각되는 것: 실재적 독립. 외부에 절대 의존 안함.따라서 스스로의 원인. 실존은 실체의 본성에 속함. 따라서 오직 신 만이 실체. 따라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신에 대한 설명(속성)

양태

다른 것에 의존해야만 생각되어 질수 있는 것. 신을 제외한 개별사물               

속성

지성이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으로 지각한 것.”

그런데 실체는 신 밖에 없으므로 속성은 지성에 의해 신의 본질이라고 지각된 것들(본질은 하나라도 속성은 무한) 그 중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은 사유와 연장.

사유: 관념의 체계. 연장: 수학, 과학의 체계. 이 둘은 동일한 것의 두 발현. 각각 추구하다보면 신의 속성에 도달


신 또는 자연?(범신론)

신은 모든 것의 내재적 원인(초월적으로 존재 × 배후에 존재X). 따라서 인과성=필연성의 한 형식(오직 신만 자유로운 원인. 세계내 모든 일은 필연적. 오직 수학적 증명이라는 엄격한 필연성에 따라 원인에서 도출). 모든 인간 행동도 신의 한 양태. 자유나 우연은 없음.

“신이 지금과 다르게 있을 수 있을 경우에만 세계는 지금과 다를것. 그러나 이는 신의 정의와 어긋남.”


① 능산적 자연(natura naturans) 능동적 창조적 원리로서 세계. 철학, 사유의 대상.

② 소산적 자연(natura naturana) 생성된 결과로서의 세계. 수학, 과학의 대상.


이 둘은 동시에 이해 가능. 단지 두 측면(신 또는 자연, 정신 또는 물질, 창조자 또는 피조물, 영원 또는 무상)에 불과. 


               

형이상학 

이로써 실체는 더 이상 개별대상으로 사유X. 세계는 실체의 양태로서 단일 소재성. 세계의 모든 대상은 꽉 짜인 인과의 틀. 따라서 세계내의 어떤 원인을 쫓아 그 너머로 갈 수 없다. 

 인간

개별자의 존재

문제: 꽉 찬 필연성 속에 개별자 how 존재?

(ex)권재원은 천재다=세계는 천재다=신은 천재다=권재원은 신이다=신은 권재원이다.

답: Conatus : 개별자가 동일성 유지하려는 내재적 힘(자기긍정). 이것이 더 많을수록 개별자는 더 자립적. 이 노력이 승인되는 동안 조건적 실존(고유, 가산명사: 황**, 이**). 파괴되면 집합, 물질명사(빨갱이들, 군바리들, 병력손실 10%, 인력감축 30%). 자살 때문에 고생함.

마음과 신체

실존의 두 측면(동일한 본질의 두 속성 또는 두 설명 불명. 후자에 가까움)

모든 관념은 그것에 대응하는 이데아툼(사물)을 가짐. 따라서 관념의 체계와 사물의 체계는 선후종속 없이 평행적이지만 한 본질의 두 반영이며, 이는 정신과 신체도 마찬가지.


인식론

모든 관념은 외재적 증표(이데아툼 보유), 내재적 증표(적확성)를 가져야 승인됨.

인식론은 모든 관념에 이데아툼 찾아주기.

인식은 세 수준을 가진다.

① 상상 또는 의견- 증표가 없음.

② 과학 -제1원리의 추론적 반성활동을 통한 인식

③ 직관- 정신활동으로 자명해진 전제에 의한 증명을 이해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포괄적 이해.

①은 오류의 원인. ②③은 필연적으로 참. 따라서 적확한 관념들의 체계에 대한 논리적 연관성 중요.

인식을 통한 완전성

모든 관념들은 신의 사유의 양태들. 따라서 보유한 관념들이 적확할수록 신적 본질에 접근(시간과 유리되어 영원에서 지각): 이것이 윤리학.

But 개별자들은 코나투스 함유- 전체에서 구별되며 시간제약적: 인간의 조건. 본질적 갈등.

그럼에도 우리의 구원은 시간의 구속 버리고 영원 측면에서 세계를 보아야 가능하며 이성은 이것을 열망함(영원한 총체성, 시간으로부터 자유) vs 감각적 실존은 시간제약적 조건에 종속(사멸하는 동일성. 이것을 자유로 착각: 상상력의 오류)

감정의 기하학

  ① 인식대상으로서 감정(정념): 인식할수록 감정을 안으로 포섭하고 힘을 가짐. 

감정- 자신의 신체의 존재능력 증감의 관념. 따라서 감정의 이데아툼(신체)을 적확하게 인식함으로써 신체성의 주인이 되며 인간은 진화한다.(정신과 신체 분리X . 데까르트와 다른 길)


① 힘: 적확한 관념을 가지면 사물에 작용가하고 아니면 작용 받음(원칙적으로 신만 가능. 그러나 코나투스 때문에 사람이나 사물도 조건적으로 가능). 이렇게 사물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힘(독립성)가졌다 보고 이 독립성이 바로 덕. 즉 코나투스의 증진.


③ 선과 악은 그 속에 포함된 관념들이 아니라 전달하려는 감정에 의해 설명(안 그러면 악이 설명 안됨)

선: 유용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것 -본성에 적합 -우리 힘을 상승시키는 것- 적확한 관념으로 인도하는 것-쾌락(마음을 완전성으로 상승시키는 것. 쾌락주의 아님)

악: 유용한 것에 참여하는 것이 일체 방해받고 있음을 알고 있는 것- 본성에 대립-힘의 결여-고통


④ 긍정적&기하학적 도덕: 정념의 규율적 교정과 근원적 일자 향한 고양

자유-자신의 본성, 필연성에 따라 존재하면서도 자신의 행동 결정하는 것(신만 가능). 그러나 우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적확적 원인이면(셀프 콘트롤) 신에 대한 지성적 사랑에 도달 가능. 따라서 자유인은 필연성의 인식자(자유인=신).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만큼 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더 많은 힘을 갖는 것.


정치사상

정치발생

자유인은 사랑과 존경에 이끌려 서로 힘을 연합시켜 증대함. 따라서 공공생활의 규칙, 원칙의 과학적 해답이 필요함.

이러한 인간의 결합은 주권이 아니라 이성의 필연성에 의함. 따라서 사유와 의사소통의 자유는 이성의 완성을 향하는 길로 법률로 통제 불가하며 사회계약으로 양도 불가.

정치질서

① 예언적 질서: 계시에 의해 문제해결, 예언자를 따라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감. 사고의 자유와 반목하며 1차적 조건인 충성을 강조하고 지칠줄 모르는 호전성을 가짐.

② 정치적 질서: 타협, 관용, 정의에 기초한 자기조절적 질서. 제1의 원리는 이성에 부합하는 법률

자연법과 자연권

권리와 권력을 구별하지 않음. 모든 질서는 세계내(인간내)적이므로 별도의 자연법 인정 안함. 따라서 정당하게 입법된 법이 곧 자연법. 따라서 이 법에 위임받은 권력자는 정당한 권력행사 권리 가짐. 

자연권: 코나투스에 필수적인 자기긍정, 생명, 신체, 이성에 대한 권리. 이 자체가 힘, 덕이며 거꾸로 힘과 덕은 이것 만큼 인정됨. 따라서 자연권은 정당한 입법의 존립 근거.

정의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상상력과 정념의 노예-타자에게 정의를 강요할 힘 없음. 정의는 존재 안함.

정의는 인간의 정치적 조건의 가공물. 자연법과 마찬가지로 정치생활 외부의 정의의 원칙 별도 존재 안함.

그러나 비교는 가능. 정의의 척도는 자유임. 자유는 정치체의 코나투스.


자유의 정치제도

자유로운(from 상상력, 예언적 질서, 두려움: 노예를 만듬/ 노예의 평화) 조건에서만 사람은 적확한 원인에 의해 행동. 따라서 자유로운 이성에서 나온 법률에 의한 정치체에의 충성이 자유. 그 저변은 의견의 자유로운 흐름.

국가의 본성

국가는 이성에 복종하는 집합체.

지배자의 덕성이 아니라 제도 채택에 의해 이성이 보장하는 집합체

국가의 덕(힘)은 개인권력 제한, 정치과정 독자의 합리성 보장해야 달성. 따라서 군주제보다 민주정이 탁월(세습 절대 불가). 여기에 더하여 권력 자체의 내적 분할.

“대중이 자신의 권리를 한 개인, 한 협의체에 이양한 사회계약은 파기되어야 한다.”- 홉스와 결별.

따라서 이성에 복종하는 국가는 권력자가 자기행동을 승인하는 법률해석의 배타적 권리 가지지 못하게 사법부의 독립, 입법과정의 자유, 합리성을 선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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